카카오뱅크는 앞서 공모가 논란에 시달렸다. 카카오뱅크는 기업가치 산정 과정에서 국내 은행을 비교 대상에서 제외했다.
카카오뱅크는 비교 기업으로 미국 소매여신 플랫폼 로켓 컴퍼니, 러시아 디지털 은행 틴코프 뱅크의 최대주주인 TCS홀딩, 스웨덴 디지털 금융 플랫폼 노르드넷, 브라질 핀테크 업체 패그세구로 등 4곳을 제시한 것이다.
이는 카카오뱅크가 단순히 인터넷 전문은행 보다는 금융 플랫폼이어서 은행 보다는 조금 더 확장된 개념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공모주 일반 청약에 58조원 규모 증거금이 모였다. 카카오뱅크 공모두 일반 청약에서 중복 청약 없이 58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집해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청약 참여자는 186만명을 넘었다.
27일 대표 주관사 KB증권에 따르면 카뱅 청약 마감 결과 증권사 4곳에 들어온 청약 증거금은 총 58조3천20억원으로 공식 집계됐다.
이에 다음달 6일 코스피 상장 후 ‘따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공모가는 39000원으로 상장하게 되면 KB금융(21조5389억원)과 신한지주(19조8633억원)에 이어 단숨에 금융주 3위로 입성하게 된다.
다만 최근 주식 시장이 횡보를 보이고 있어 과거처럼 공모주 시장이 ‘대박’을 터트릴지는 판단하기 어려운 는 상황에서 카카오뱅크가 현재 주식 시장의 박스권을 뚫고 오를지 이목이 쏠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식 시장이 넘치는 유동성으로 활활 타올랐다면 최근에는 횡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박스피에 갇혔다는 평가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최근 공모주 시장은 상장 후 ‘주춤’ 한 분위기다. 청약 흥행을 거둬도 상장 후 주가는 하락하는 식이다. SKIET는 상장 첫날 따상 실패는 물론 시초가 아래에서 마감하는 등 과거 공모주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