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 코인 ‘시바이누’ 폭등...일주일 새 192% 올라

밈 코인 ‘시바이누’ 폭등...일주일 새 192% 올라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10.2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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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화폐 시바이누를 로빈후드의 거래 종목으로 올려달라는 온라인 청원(사진=청원사이트 체인지 캡처, 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밈코인(유행성 코인)’인 시바이누 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원조인 도지코인을 앞섰다. 비트코인이 지난주 최고치를 찍고 한 주 사이에 10% 넘게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28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11시 25분 기준 시바이누 코인은 전날보다 70.13% 급등해 0.00008303달러를 기록했다.

시바이누 코인은 일주일 사이 192.27% 급등했다. 시바이누가 최고가를 기록할 때를 기준으로 시총은 444억9000만달러까지 치솟아 전체 가상화폐 가운데 8위를 차지하며 한때 도지코인을 앞서기도 했다.

이번 시바이누 코인의 급등에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 거래 앱인 로빈후드에서 시바이누 매매 허용을 청원하면서 그 기대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청원에는 30만 명 이상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후 시바이누의 가격은 하락하고 도지코인 가격은 하루 사이 38.8% 급등해 둘의 시총 순위는 다시 각각 10위, 8위로 돌아갔다.

시바이누 코인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기반한 암호화폐로 지난해 8월 ‘료시(Ryoshi)’라는 필명의 트위터 이용자가 만들었다. 이 코인의 하나당 가격은 0.1원으로 작지만 발행량이 1000조개에 달해 사실상 무제한에 가까우며 현재 유통되는 코인의 현재가로 적용하면 약 309억7000만 달러(약 36조3200억원)에 달한다.

더욱이 가상화폐 본연의 기능보다 알 수 없는 커뮤니티 네티즌의 우연한 주목을 받고 가격을 끌어올린 밈 코인으로 평가되면서 전문가들은 시바이누의 가치에 대한 불확실성은 암호화폐 시장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하는 분위기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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