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앞서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임기 중 대통령 배우자로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지난 2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앞서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주최 환영 만찬에 잠시 들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사한 바 있다. 다만 만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만찬 전 현장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인사를 잠깐 나누고 가는 그런 아주 간단한 과정이 있을 것 같다" "만찬에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만찬 불참 이유에 대해 "원래 조용하게 (내조)하기로 했고, 특별히 공식 일정 같은 걸 애초 잡지 않았기 때문에 만찬에 굳이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6일에는 조만간 김 여사가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조만간 예방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당시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 여사가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권 여사와 만나려고 계획을 잡고 있다"라며 "날짜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11월 봉하마을을 방문할 때 김 여사와 동행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여러 사정을 고려해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전투표 첫날이었던 어제(27일)에 윤 대통령 부부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근처 투표소에서 함께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수고하십니다"라고 말하며 투표소 2층으로 향했다. 투표 안내를 듣던 윤 대통령은 "아 (투표용지) 7장을 여기(회송용 봉투)에 담으라고?"라고 말했고, 김 여사도 "여기에 다 넣어요?"라고 물은 뒤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 여사는 먼저 투표를 끝내고 윤 대통령을 기다린 뒤 함께 기표소를 나섰다.
한편, 김 여사는 조만간 자신이 운영해온 전시 기획사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사에서 퇴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바나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주나 다음 주 이사회를 열어서 김 여사 퇴직 안건을 의결할 것"이라며 "회사 사무실 등 자산은 유지하되 영리사업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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