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국정감사] 저축은행 부동산PF 급증에 '제2 저축은행사태' 우려

[2021년 국정감사] 저축은행 부동산PF 급증에 '제2 저축은행사태' 우려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10.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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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수 의원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국내 저축은행의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가 급증한것으로 나타나 제2저축은행 사태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 부동산PF는 지난해말 보다 9,000억 원 급증한 7.8조 원에 달한다.

저축은행 사태 직후(4.3조 원)와 비교하면 무려 3.5조 원으로 2배 가까이 폭증했다.

저축은행 부동산PF 대출은 해마다 증가해 2019년 처음 6조 원을 돌파했고 2020년말 6.9조 원을 기록했다. 

유동수 의원은 “저축은행은 그간 지속적인 저금리로 인해 마땅한 투자처가 사라져 부동산투자에 뛰어들었다”며 “부동산PF대출은 부동산 프로젝트를 담보로 장기간 대출을 해주는 것으로 부동산시장이 호황일 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면 부실 위험이 커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저축은행 부동산 PF대출의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요주의여신비율은 물론 연체율이 2019년이후 지속해 상승하고 있다.  

유동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2019년말 연체율은 2%에서 2.3%으로 0.3%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1%에서 2.4%로 0.3% 상승했고 요주의여신비율 역시 12.3%에서 18.3%로 5.5% 급격히 높아졌다. 특히 요주의여신비율은 2018년에 비해 2.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 의원은 “정부가 집값 안정화를 위해 각종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있어 향후 부동산시장이 침체 될 수 있다”며 “부동산 경기와 밀접한 부동산 PF대출이 대규모 부실화될 수 있어 부동산PF대출 추이에 대한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9월 발표한 금융안전상황 보고서를 보면 부동산 경기 등의 상황에 따라 최근 급증한 부동산 PF대출의 부실도 커질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유 의원은 "저축은행은 그간 지속적인 저금리로 인해 마땅한 투자처가 사라져 부동산투자에 뛰어들었다"며 "부동산PF대출은 부동산 프로젝트를 담보로 장기간 대출을 해주는 것으로 부동산시장이 호황일 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면 부실 위험이 커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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