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美 ITC 최종판결 전후 합의 가능성 열려있어”

LG에너지솔루션 “美 ITC 최종판결 전후 합의 가능성 열려있어”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1.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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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과 진행중인 영업비밀침해소송과 관련해 합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전했다.

윤현석 LG화학 IR담당(상무)은 27일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ITC의 최종결정은 다음달 10일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ITC(미국국제무역위원회)는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침해 최종 판결을 세 차례나 연기했다. 연기 사유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체 소송의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ITC의 최종 판결에 지난해 2월 결정한 SK 측의 ‘조기패소 판결’이 인용될 것이란 입장이다.

ITC의 조기 패소결정이 확정된다면 SK이노베이션은 향후 미국으로 전지부품을 수출할 수 없게 되면서 조지아주에 건설하고 있는 배터리 공장의 가동이 불가능해진다.

이에 ITC는 조지아주에 수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SK이노베이션의 패소판결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ITC는 SK측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현재 사안을 전면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현석 상무는 “미국 내 코로나 상황 때문에 전체 소송의 일정이 연기됐고, ITC가 당사의 사건보다 앞서 접수한 영업비밀 소송에 대한 최종판결을 잇따라 내리면서 (이번 소송도) 다음달 10일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ITC 소송은 (SK 측에) 수입금지 명령을 내리느냐 마느냐의 문제로, 조기패소 판결이 인용될 경우 영업비밀 탈취와 그에 따른 사실이 인정되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영업비밀 침해 제품에 대한 미국 내 수입 금지 명령이 내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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