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CJ 3세’ 해묵은 갈등 끝 화해 무드…이재현 CJ회장 “집안 이끈 자랑스러운 작은 아버지”

‘삼성-CJ 3세’ 해묵은 갈등 끝 화해 무드…이재현 CJ회장 “집안 이끈 자랑스러운 작은 아버지”

  • 기자명 김다정
  • 입력 2020.10.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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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다정 기자]삼성과 CJ를 둘러싼 해묵은 갈등이 봉합될 조짐이 보인다.

삼성과 CJ는 경영권 승계를 놓고 경쟁이 시작된 이래 50여년 동안 냉랭한 사이였다. 2012년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남겨진 재산을 둘러싸고 소송전을 시작하면서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다.

그러나 승계, 상속 등을 놓고 선대의 오랜 갈등이 이어져 온 삼성그룹과 CJ그룹이 이재용 부회장과 이재현 회장 시대에 내려와서는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현 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큰형인 고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의 장남으로, 이재용 부회장과는 사촌지간이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며 화해 분위기의 불씨를 지폈다.

CJ·신세계 등 범삼성가 가운데 이재현 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것도 의미를 더한다.

이재현 회장과 함께 부인 김희재 여사와 자녀 이경후 CJ ENM 상무,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등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재현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으며, 약 1시간 30분 가량 빈소에 머물다 돌아갔다.

이날 이재현 회장은 고인에 대해 “국가 경제에 큰 업적을 남기신 위대한 분이다. 가족을 무척 사랑하셨고 큰 집안을 잘 이끌어주신, 저에게는 자랑스러운 작은 아버지”라고 말했다.

이어 “일찍 영면에 드셔 황망하고, 너무 슬프고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한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다정 기자 92ddang@thepublic.kr 

더퍼블릭 / 김다정 92dda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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