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광군제...한국 ‘K뷰티’와 중국 ‘C뷰티’ 맞붙는다

올해 중국 광군제...한국 ‘K뷰티’와 중국 ‘C뷰티’ 맞붙는다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0.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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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최대 할인 이벤트 '11·11' 솽스이·광군제

[더퍼블릭 = 임준 기자] 다음달 11월 11일은 중국 최대 쇼핑 시즌으로 알려진 광군제(光棍節)다. 이 시즌에서 큰 특수를 노리는 한국 화장품 업체들이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광군제는 매년 쑥쑥 성장하고 있는 중국 ‘C뷰티’의 약진과 하락세라고 평가받는 ‘K뷰티’의 저력을 이번에 볼 수 있는 중요한 행사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11일 광군제에 앞서 이달 20일 오후 8시(현지시간) 예약판매가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약 판매에서 전체 광군제 실적이 좌우되는 만큼 화장품 업체들은 예약 판매에 총력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군제는 중국판 온라인 블랙프라이데이로, 지난해 광군제에서 알리바바 거래액은 83조원에 달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전년 대비 2배 수준의 매출을 올렸고, LG생활건강도 역대 최대인 15억5000만위안(약 2600억원) 매출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은 티몰(天猫)과 징둥(京東)닷컴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데 후와 숨, 오휘, 빌리프 등을 내세워 이번 광군제 한정 세트 판매 등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은 특히 ‘왕훙(網紅·중국의 온라인 인플루언서)’을 내세운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주력 제품은 럭셔리 브랜드인 후의 천기단 화현 세트이며, 이 제품은 고가임에도 작년 광군제 때는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14분 만에 매출액 5억위안(약 92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보자기 모티브의 광군제 전용 디자인을 적용한 설화수 제품을 내놨으며 설화수 자음 2종 세트는 광군제 기간 티몰 등에서 ‘1+1’로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헤라는 모델인 블랙핑크 제니를 내세운 광고와 함께 할인 대신 금액대별로 판촉 샘플을 주는 행사를 한다.

라네즈는 티몰에서만 판매하는 네오쿠션 전용 컬러를 개발해 판매할 예정인데 예약 판매 시작 시점인 20일 오후 8시에는 중국 인기 최상위 왕훙 중 한 명인 ‘웨이야’를 내세워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중국 C뷰티가 많이 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광군제에서 K뷰티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 매출과 관계없이 K뷰티의 새로운 시험대라는 것에는 업계 공통의 관심사며, 추후 방향성을 잡아야 하는 중요한 행사”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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