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전자지갑 본격화...신원증명(DID) 사업 가속화

통합 전자지갑 본격화...신원증명(DID) 사업 가속화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2.0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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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이제 여러 신분증을 각각 따로 가지고 다니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통합하는 전자지갑 시대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신원증명(DID·Decentralized Identifiers) 사업이 이끄는 정보기술(IT) 기업들의 행보가 빨라졌다. 이 기업들은 스마트폰에 백신 접종 정보 및 각종 신분증을 통합 솔루션을 상용화 시키고 있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통합보안·인증 기업 라온시큐어와 LG CNS는 이달 안에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초 세종 등 일부 지역에서 시험 운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3사는 지난해 6월부터 본인인증 애플리케이션(앱) '패스'(PASS)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 확인서비스를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확인서비스로, 카드 면허증을 100% 대체하지는 못한 채 편의점, 운전면허시험장,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등 일부에만 사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기존 플라스틱형 운전면허증과 100% 동일한 효력을 지니는데 은행, 관공서 등 운전면허증이 활용되는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온시큐어 관계자는 "시범운영 경과를 확인한 뒤 내년 안에 전국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이 적용돼 위·변조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가 서비스 앱에 접속해 본인인증을 하고, QR코드를 불러오면 인증을 요구한 기관이 QR코드를 스캔해 신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서비스는 주민등록증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내년 3월부터 '정부24' 앱에서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와 카카오에서도 DID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달 7일부터 네이버 앱으로 연세대학교에서 오프라인 도서관 출입, 도서 대여 등을 할 수 있는 모바일 학생·동문인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급하는 국가기술자격증 495종, 카카오프렌즈 상품 보증서, 한국야구위원회(KBO) 구단 멤버십을 디지털 카드로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DID 사업은 내년을 기점으로 통합과 확산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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