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은 국내 렌터카 업계 1위로 지난 당초 공모가 책정이 5만9000원으로 상대적으로 보수적으로 책정됨에도 불구하고 공모가를 하회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한 때 6만원을 넘기며 공모가를 웃돌기도 했지만, 결국 공모가를 밑돌며 마감했다.
상장 둘째날인 금일 오후 2시 33분 기준 롯데렌탈은 5만3600원으로 전일 대비 -3.42% 하락하고 있다. 롯데그룹에서 3년 만에 상장하면서 기대를 받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달랐다.
렌터카 시장 경쟁력이 갈수록 치열하다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렌탈은 렌터카 업계에서는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SK엔터카 등의 대형사들이 진입하면서 갈수록 경쟁력이 악화되고 있다.
롯데렌탈의 점유율은 △2018년 24.2% △2019년 23% △2020년 22.2%이며 올해 1분기 21.8%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는 지난 10일 롯데렌탈의 IPO가 지난 9, 10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률이 65.8대 1에 그치면서 저조한 흥행성적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0일 대표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이틀간 진행된 공모 청약 결과 2억8천475만60주가 청약됐다. 최종 경쟁률은 65.81대 1, 증거금은 8조4001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1986년 설립된 롯데렌탈은 오토 렌털, 중고차, 일반 렌털, 카셰어링 등의 사업을 하는 종합 렌털기업이다. 주요 자회사로 카셰어링 서비스 ‘그린카’, 렌터가 정비 업체 ‘롯데오토케어’, 리스 및 금융할부 업체 ‘롯데오토리스’ 등이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