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선거캠프 출신 인사 27명 ‘부정채용’ 의혹‥성남시, 진실규명 ‘촉구’

은수미 선거캠프 출신 인사 27명 ‘부정채용’ 의혹‥성남시, 진실규명 ‘촉구’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0.12.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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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은수미 경기 성남시장 선거 캠프 인사들의 부정채용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7명의 시립 도서관 공무직 부정채용 의혹에 이어 또 다른 캠프 출신 인사 27명이 성남시와 산하기관에 부정채용 됐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성남시의회 국민의힘은 22일 보도자료에서 “은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최측근 이 모 전 비서관의 증언과 관련 자료에 따르면 캠프 출신 27명이 성남시와 산하기관에 사전 내정돼 부정 채용됐다”며 “이들을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지방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사원 감사청구, 시의회 부정채용 특별조사위원회 발족 등을 비롯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성남에 깊숙이 내린 부정채용의 뿌리를 뽑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은 시장과 성남시는 한 점 부끄럼 없이 부정채용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권익위 조사 요구, 청와대 국민청원 접수 진행

이에 앞서 이 전 비서관은 지난달 2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비리 신고서’ 내 “서현도서관 외에도 성남시청과 산하기관에 캠프 출신 27명이 부정 채용됐다”며 이들과 인사 관련 간부 공무원 2명 등에 대한 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성남중안경찰서는 지난 12일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 고발장을 제출한 성남시의회 이기인(국민의힘, 사진) 의원을 불러 조사를 벌인 바 있다.

경찰은 특히 해당 의혹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처음 제기한 은 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출신의 청원인 박모씨가 이 의원과 함께 출석함에 따라 박씨를 상대로도 청원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의회 이기인(국민의힘) 의원은 “경찰이 고발장을 토대로 서현도서관 공무직(옛 무기계약직)에 선거 캠프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채용된 이유에 대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9월 18일 은 시장과 전 선거캠프 종합상황실장 이 모 씨, 은 시장 비서실 직원 1명,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6명 등 9명을 직권남용, 지방공무원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했다.

한편 이 의원은 청원인 박씨가 지난달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의 공공기관 부정 채용 의혹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자 이를 토대로 은 시장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기도 했다.

이 비서관은 “공무원으로서 정말 자격이 없는 캠프 출신 인사들이 채용됐고 시장에게 진언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지난 3월 비서직을 그만뒀다”며 “사법기관의 수사가 진행되면 부정 채용과 관련한 증거 자료를 모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성남시는 입장문을 내고 “채용 과정에서 일말의 부정이나 부정행위가 있었다면 수사기관에서의 수사를 통해 반드시 그 전모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그 진위와 전모가 규명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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