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아들 ‘부정청탁’ 의혹 제기

국민의힘,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아들 ‘부정청탁’ 의혹 제기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5.26 15:3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김미희 기자]국민의힘에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아들에 대해 부정청탁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전자기술원에서 받은 김씨의 입사 지원 서류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아들은 2017년 8월 전자부품연구원(현 한국전자기술연구원)에 지원하면서 지원 서류에 아버지의 직업을 '서울북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이라고 적었는데 이를 국민의힘이 지적한 것이다.

전자부품연구원은 2017년 5월 이후 입사지원서 가족사항에는 관계·성명·연령·동거 여부만 적도록 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2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입사서류 양식 가족사항 중 부모 직업과 근무처를 적게 돼 있었고 아들이 곧이곧대로 적은 것 같다”며 “제가 봐도 꼭 그렇게 적었어야 했나 그런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저는 그곳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아는 사람도 없고 전화한 적도 없다”며 “전 아들의 취업이나 학업에 대해서 참 저는 무관심한 아빠”라고 해명했다.

한편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는 26일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아들이 국책연구기관에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고발장을 냈다.

사준모는 이날 김 후보자의 아들 김모씨와 당시 김 후보자 아들의 인사 채용을 담당했던 이들을 업무방해죄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제출했다.

이 단체는 “김 후보자의 아들은 입사에 유리하게 이용할 의도로 고위 공직자 아버지 직업을 적어 제출했다”며 “당시 인사채용 담당자들도 김 후보자 아들의 행위를 문제 삼고 입사를 못 하게 막아야 했는데도 그를 입사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인사채용 담당자들이 김 후보자의 청탁을 받거나 김 후보자에게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그 아들을 부정 채용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며 “김 후보자의 아들과 채용 담당자들은 공범 관계에 있다”고 주장하는 등 문제 제기를 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