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저축은행, 성추행 사건 '깜깜이' 징계로 응수 논란...내부 문제제기 반응은?

한국투자저축은행, 성추행 사건 '깜깜이' 징계로 응수 논란...내부 문제제기 반응은?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12.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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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최근 내부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 가해자 징계 처리 과정에서, 피해자의 문제제기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앱에는 ‘한국투자저축은행, 이게 정상적 회사일까?’라는 제하의 글이 올라왔다.

한국투자저축은행 임원이 직원을 상대로 저지른 성추행에 대해 회사가 일명 ‘깜깜이’ 징계로 응수했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글 게시자는 "우리 회사에 어린 여직원이 있었다. 어느 날 주점에서 화장실에 있던 중 같이 동행한 모 임원이 화장실로 덮쳤다”면서 “알고 보니 모 임원은 등산가자, 영화보자, 술마시자, 뽀뽀하자 등 오랜 기간 피해자를 힘들게 했고 피해자는 회사에 이야기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게시글에 따르면 해당사건은 회사 감사실에서 조사했고 해당 임원에게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 일로 회사 커뮤니티에서는 내부 직원들이 문제 제기를 하는 등 원성이 이어졌지만, 회사는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이 피해 직원 보호보다 사건 은폐하기에 급급했다는 지적이 따른다.

이와 관련해 한국투자저축은행은 백세시대에 “직원의 고충처리 관련 사안이 접수돼, 내부조사를 거쳐 사실관계를 확인 후 규정에 따른 적법한 절차에 의거 징계양정을 해 가해자에게 중징계인 정직 3개월 조치를 완료했다"며 "그 결과는 관련인들에게 통보 완료했으며, 가해자는 현재 직무정지된 상태"라고 해명했다.

 

[사진제공 = 한국투자저축은행]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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