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홍준표 역선택, 본선에서 與 후보에게 돌아가는 연어들”

김영환 “홍준표 역선택, 본선에서 與 후보에게 돌아가는 연어들”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11.0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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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김영환 전 의원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당원 모바일 투표 첫날 43.82%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김영환 전 의원은 2일 “44%의 분노는 어디서 왔을까? 그들(당원)은 민주주의와 정치개혁을 위해 떨쳐 일어난 구당의병”이라고 해석했다.

김영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와 같이 밝히며 “그들은 왜 투표가 시작되자마자 서둘러 투표를 했을까? 오죽하면 당 대표가 서버가 폭발됐다는 비유를 했겠는가. 그들의 분노는 급기야 더는 참을 수 없다는 울분이 투표로 치솟았다. 이 분노의 투표에는 이러다가는 정권교체도, 문재인 정권의 심판도 물 건너간다는 절박함이 묻어 있다”고 부연했다.

김 전 의원은 “그들은 요즘 들어 밤잠을 설치는 날들이 늘어났다. 그 출발은 위장된 민심에 있다. 어찌하여 공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일을 여론조사로 한단 말인가. 그 일은 유래가 없는 일”이라며 “더구나 야당 후보를 뽑는 선거에 여당 지지자들을 대거 참여시킴으로써 국민의힘 후보를 민주당원의 손에 캐스팅보트를 주는 해괴한 경선룰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위 역선택은 호남 등 특정지역과 민주당 골수 지지가 본선 경쟁력이 현저하게 낮은 홍준표 후보에게 지지가 집중되는 현상을 만들어 냈다”며 “그들은 예선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후보를 만들어놓고 유유히 본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에게 돌아가는 연어들”이라며, 여당 지지층의 역선택을 연어라 지칭했다.

나아가 “이렇게 해서 홍준표의 여론조사 50% 우위가 만들어진 것으로, 이제는 이 현상을 국민 누구나 알게 됐다. 여북하면 전국민이 보는 TV토론에서 윤석열 후보가 ‘꿔준표’로는 대선을 이길 수 없다고 말하게 됐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전 의원은 “이 위장된 민심은 선거부정이다. 이 투표에는 정권연장의 의도가 숨겨져 있다. 민주당의 음모가 숨겨진 야바위 투표가 버젓이 민심이라는 이름으로 지면을 더럽히고 있다”며 “이것은 민심이 아니라 사이비 민심이다. 이것은 투표가 아니라 범죄적이고 음모적이다. 남의당 후보를 인위적으로 바꾸는 일은 비겁한 일이거나 뻔뻔한 일이다. 이런 일을 방치한 지도부에도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원투표율이 높은 것은)이러한 부정한 국민의힘 후보 침탈 사건에 대한 책임당원들의 소리 없는 저항”이라며 “그들은 이 사이비 민주당원들의 음모에 맞서 당과 대선을 구하고 정권교체의 불꽃을 살려내기 위해 일어선 구당의병”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의원은 “지금 진행되는 책임당원 투표는 민주당원들이 배제된 진정한 정권교체의 민심”이라며 “지금은 민주당 당원들이 판치는 정권연장 민심과 이를 막기 위해 분노의 투표를 하고 있는 정권교체를 위한 책임당원들이 일합을 겨루고 있다”고 했다.

이어 “11월 5일은 내년 3월 9일을 향해 가는 기차가 출발하는 날이다. 그 기차의 맨 앞에 정권교체의 깃발을 다느냐, 정권연장의 민주당 2중대의 깃발을 다느냐가 결정되는 날”이라며 “우리보다 더 큰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검‧경‧공수처, 1800석의 민주당과 관제언론이 정권연장의 기득권 카르텔이 우리들의 분노의 축제를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위대한 분노가 없다면 이 나라의 민주주의도, 정치개혁도, 침묵과 굴종의 바다 속으로 가라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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