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회복에도…올 상반기 조선업, 일자리 감소 전망

업황 회복에도…올 상반기 조선업, 일자리 감소 전망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2.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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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최근 업황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조선업계지만, 고용 불안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조선업 일자리는 코로나 1차 대유행때인 지난해 상반기보다 6% 가까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보고서를 공동으로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6월 조선업 고용 인원은 전년과 견줘 5.6% 감소, 6000여명이 줄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정보원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고용 증감율을 기준으로 1.5% 이상이면 '증가', -1.5% 이상 1.5% 미만이면 '유지', -1.5% 미만이면 '감소'로 분류했는데, 조선업만 유일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업에 고용 위기가 닥친건 코로나19로 인한 건조량 감소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지난해말 연속 수주를 달성하고 올해도 EU의 온실가스 배출권 규제 등이 예고된 있는 만큼 발주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실제 생산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지난해 수주량 감소의 영향으로 올해 일감 감소의 타격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모아진다.

보고서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수주량이 줄어든 탓에 올해 조선업 일감 감소가 현실화됐다”며 “근로자 70% 이상이 몰린 부울경의 고용 타격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상반기 전자 업종 일자리는 코로나18 기저효과, 5G 스마트폰 교체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 대비 1.6%(1만1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업종 일자리도 국내 반도체 수출 호황과 반도체 시황 개선과 설비투자 증폭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9%(4000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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