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부진 “대체 왜?”...그래도 개미는 매수 中

삼성전자 주가 부진 “대체 왜?”...그래도 개미는 매수 中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7.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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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코스피가 역대 최고지수인 3300을 경신하는 와중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8만원대에서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4%(600원) 내린 8만1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연초 고점 대비 7.25% 내린 수준으로 올해 1월 11일 장중 최고 9만6800원까지 오른 후 현재 8만원대에서 횡보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금융투자업계는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이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 때문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증권 노근창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북미 클라우드 사업자와 디램 회사 간의 3분기 서버 디램 가격 협상이 상당한 난항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디램 회사들의 보유 재고는 1~2주 수준이지만 클라우드 회사들의 재고는 정상 수준(4주~6주)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3분기 이후 반도체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삼성전자의 주가도 같이 상승할 것이라는 의미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게이트올어라운드(GAA) 적용에 성공해 대형 고객을 TSMC로부터 뺏어오거나 시장 점유율을 크게 증가시킨다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또 지난 컨퍼런스콜에서 언급한 인수합병을 통해 적절한 가격으로 약점을 크게 보강할 수 있는 회사를 인수하면 자체 경쟁력 강화에 따른 가치 재평가가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공매도 또한 16만7998주로 거래대금 134억6921만원 규모로 이뤄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2824억원, 5382억원을 매도하고 나섰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난달 이후 개인은 1조6997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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