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첫 출근'..."가계대출 문제 금융위와 다시 볼 것"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첫 출근'..."가계대출 문제 금융위와 다시 볼 것"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2.04.0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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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국회청문회 준비 태스크포스(T/F)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을 만나 가계대출 문제에 대한 의견과 계획을 밝혔다.

그는 "가계대출 문제는 중장기적으로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해결해야 한다. 총재가 되면 가계대출 문제를 금융위원회와 함께 다시 보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자율에 따라 성장률이 둔화할 수 있고, 앞으로 고령화에 따라 나이 많은 분들이 은퇴 후 생활자금을 위해 가계대출을 받기 시작하면 가계대출의 퀄리티도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해결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의 통화정책 성향에 대해서는 "최근 중앙은행들의 정책도 큰 틀에서 물가, 성장, 금융안정, 거시경제를 종합적으로 보고 정부정책과의 일치성, 일관성도 고려하며 서로 협조하는 가운데 물가 목표 어떻게 달성할까 이런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매파, 비둘기파 이렇게 나누는 건 적당하지 않고 데이터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어떻게 정책을 조합해야 정부와 잘 어울리는지가 중요하다. 어떤 경우엔 매파, 어떤 경우엔 비둘기일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조화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자는 "제가 이해하는 바로는 추경(추가경정예산)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대상 지원이고, 대출규제의 경우 생애 첫 주택을 마련하는 사람들에 대한 규제 완화를 인수위가 고려하시는 것 같은데. 그런 정책은 거시적일 뿐 아니라 마이크로(미시)적 영향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재정정책이나 대출규제 완화가 미시적 목적이 있기 때문에 정부와 연계해서, 서로 조율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에 대해서 이 후보자는 "상반기의 경우 부득이하게 한은의 예상(3.1%)보다 높아질 것 같고, 하반기 상승률은 정말 모르겠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오미크론 상황 등 하반기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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