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 여직원수 4명중 1명 꼴…평균연봉도 남성의 68% 수준

주요 대기업 여직원수 4명중 1명 꼴…평균연봉도 남성의 68% 수준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2.03.0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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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의 경우 여직원수는 남직원에 비해 4분의 1 수준이며, 평균 연봉도 68%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주요 15개 업종별로 매출 상위 10위에 포함되는 15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남녀 직원 수 및 평균 급여를 조사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150개 대기업의 2020년 기준 전체 직원 수는 83만 1096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남성 직원은 63만1424명, 여성은 19만9672명이었다. 전체 직원 중 남직원 비율이 76% 수준이라면 여직원은 24%에 그쳤다.

업종별로 여직원 비중은 차이가 컸다. 롯데쇼핑과 이마트 등이 포함된 유통 업종은 여성 직원 비중이 53.9%를 차지했다.

유통 업종은 여성 직원(3만9839명)이 남성 직원(3만4092명)보다 5700명 이상 많았다.

금융업 또한 49.2%로 여성 직원 비중이 절반 수준이었다. 이어 ▲식품(43.5%) ▲운수(34.1%) ▲섬유(32.5%) ▲제약(30%) 순으로 여성의 비율이 30%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철강업의 여직원은 4.7% 수준에 불과했다.

자동차(5.5%)와 기계(6.1%) 업종도 10% 미만을 보였으며 건설(11.2%), 가스(12.7%), 전기(16.9%) 순으로 여성 인력 비중이 10%대 수준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 150개 업체 중 여직원 수가 1만명 넘는 이른바 ‘여직원 만명 클럽’에는 4개 회사가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단일 기업 중 여직원 수가 2만840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마트(1만 5760명), 롯데쇼핑(1만 5439명), SK하이닉스(1만 305명)도 여직원 고용 인원만 1만 명을 유지했다.

남직원 대비 여직원 비중이 절반을 넘는 곳은 150곳 중 14곳으로 파악됐다.

여성 인력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쇼핑’이었다.

이 회사의 2020년 기준 전체 직원은 2만 2791명이다. 이 중 여성 인력은 1만 5439명으로 67.7%나 차지했다.

이번 조사 대상 대기업 중 여성 직원 비율만 놓고 보면 1위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전체 직원 5830명 중 여성이 66.9%(3903명)로 넘버2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식품 업체 동원F&B(63.4%)를 비롯해 오뚜기(63.2%), 이마트(62.5%), 메리츠화재(61.6%) 등도 여직원 비중이 60%대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했다.

이외 ▲농심(58.5%) ▲DB손해보험(57.3%) ▲대상(55%) ▲기업은행(54.5%) ▲일신방직(53.8%) ▲LG생활건강(53.2%) ▲전방(51.6%) ▲GS리테일(51.3%) 등도 여성 인력이 50%를 상회하며 대표적인 여성 고용우수 기업으로 꼽혔다.

이번 조사 대상 150개 대기업의 2020년 기준 남성 직원 평균 급여는 7970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여성 직원은 5420만원이었다.

여직원 연봉 수준은 남직원의 68%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여직원 평균 연봉은 카카오와 네이버 등이 업체가 포함된 정보통신 업종이 7520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금융(7420만원) ▲자동차(6120만원) ▲제약(5800만원) ▲가스(5780만원) ▲전자(5710만원) ▲석유화학(5690만원) ▲전기(5370만원) ▲기계(5220만원) 순으로 연봉 5000만원을 상회했다.

여성 직원 연봉이 8000만원 이상 되는 곳은 8곳을, 삼성전자 여직원 연봉이 977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NH투자증권(9752만원), 미래에셋증권(9219만원), 네이버(9113만원) 순으로 평균 급여가 높았다.

이외 메리츠증권(8832만원), SK텔레콤(8600만원), 삼성SDS(8300만원), 삼성생명(8100만원) 등은 여성 직원에게 평균 연봉 8000만원대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개 업종 중 여성 직원이 남성 직원보다 평균 연봉이 높은 경우는 없었다.

남직원 대비 여직원 보수 수준은 섬유 업종이 86.6%로 격차가 가장 적었고, 건설 업종이 57.4%로 격차가 가장 컸다.

[자료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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