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3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합의 서명...미래 발전을 위한 상호 이해 빛나

현대차 노사 3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합의 서명...미래 발전을 위한 상호 이해 빛나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7.2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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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는 오랜 교섭과 협의 끝에 임금 및 단체협약에 최종 서명함으로써 3년 연속 무분규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번 합의안 서명은 임금 및 처우 개선도 중요하지만 노사가 미래 자동차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큰 성과로 보여진다.

현대차 노사는 29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1년 임단협 조인식을 가졌다. 조인식에는 하언태 현대차 사장과 이상수 노조지부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대자동차 조사가 임단협을 시작한 것은 지난 5월 26일이다. 63일 만에 노사는 교섭을 마무리했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무분규며, 이는 2009년부터 2011년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이러한 무분규 합의의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심각해 지면서 생산 중단이 벌어지는 사태에 대한 전사적 공감이 있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현대차 노사가 합의한 미래 경영에 대한 부분을 빼놓을 수 없다.

노사는 향후 노사의 상생 노력을 이어가 급속히 이뤄지는 미래차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임단협 합의안은 기본급 7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을 비롯해 성과금 200%+350만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 연속 2교대 포인트 20만 포인트, 재래시장상품권 10만원 등을 포함한다.

특히 미래차 전환과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의 신사업을 국내 연구소 중심으로 추진하고, 국내 공장 일자리 유지 등을 담은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MZ세대의 불만 표출로 작용한 사무·연구직 처우도 개선했다.

한편, 임단협 합의안은 앞서 27일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대비 56.36%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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