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가운데 서로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자’를 주장하며 맹공을 퍼불고 있다.
앞서 이 후보는 “제게 정치적으로 가장 아픈 부분은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님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을 온전히 안지 못한 것이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과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생긴 ‘앙금’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본부 원일희 대변인 논평을 통해 “민주당 대선후보가 친노·친문 양대 세력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라며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시작점이 달랐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중도실용의 정치를 추구하며 극좌와 분명한 선을 그었고, 문재인 대통령은 기득권 주류 좌파 중심의 정치를 이어온 반면, 이재명 후보는 이념적 극좌인 NL 계열의 한총련, 경기동부연합과 같은 세력에 둘러싸여 정치를 해왔다는 의혹을 끊임없이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극좌로 치우친 이념에 대해 강하게 비판해왔는데 이 후보의 경우 이와 결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원 대변인은 “성남을 중심으로 이어진 이재명 후보와 경기동부연합 등의 긴밀한 관계는 이미 잘 알려진 바이다. 2010년 경기동부연합 출신 민주노동당 김미희 후보와의 단일화가 없었다면 이재명 시장은 당선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신’을 운운하기 전에 다시 한 번 그분이 살아계신다면 정말 자신을 지지했을 것이라 생각하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