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 감소세 지속…업계, 4분기 실적 기대↑

철광석 가격 감소세 지속…업계, 4분기 실적 기대↑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0.10.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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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고공행진을 하던 철광석 값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철강업계들의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여기에 철강 수요가 회복하고 있어 업계는 4분기 실적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중국 칭다오항에 수입된 철광석 현물가격은 톤당 116.87달러로 나타났다.

철광석 가격은 5월 들어 빠르게 상승세를 타더니 9월에는 130달러대로 올라서며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10월에는 120달러선에 머물다가 이번달에는 110달러까지 떨어지며 점점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철광석 가격은 영업이익을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지표다. 그간 철강업계는 전방산업과의 제품 가격 협상 난항으로 제품 가격을 올릴 수 없는 마당에 원재료 값이 급등하게 되자 고심이 깊어졌었다.

철광석 가격이 내려가게 된 건 전 세계 광산기업들이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까닭으로 분석된다.

앞서 세계 최대 철강 생산업체인 브라질 발레는 댐붕괴로 철광석 생산에 차질을 겪었지만 현재는 거의 모든 시설을 이전 수준으로 복구했다. 최근에는 생산량을 향후 4억5000만톤으로 확대하겠다는 선언까지 하면서 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줬다.

또한 BHP그룹과 호주에프(FMG)등의 기업들도 생산량을 늘리고 있고, 중국의 철광석 재고량이 충분하다는 점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철광석 가격이 최근 짧은 기간에 크게 오른 만큼 단기 조정을 거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철강업계는 3분기에 이어 4분기 실적 역시 밝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철광석 가격은 내림세를 지속하고, 글로벌 철강 수요가 빨리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4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판매량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변수는 남아있겠지만, 철강 수요 회복세가 뚜렷해 4분기에 기대를 걸어보고 있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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