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석탄가격 동반 하락에…철강업계, 4분기도 기대

철광석·석탄가격 동반 하락에…철강업계, 4분기도 기대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0.11.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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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쭉쭉 뻗던 철광석, 원료탄 가격이 최근에는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철강업계가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철강 원재료 철광석 가격은 6일 기준 톤당 118.05달러를 기록했다. 9월까지만 해도 130달러 였던 철광석은 지난달 22일 119.91달러로 내려왔고, 그 뒤로 120달러 아래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철광석 가격은 영업이익을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지표다. 그간 철강업계는 전방산업과의 제품 가격 협상 난항으로 제품 가격을 올릴 수 없는 마당에 원재료 값이 급등하게 되자 고심이 깊어졌었다.최근 철광석 가격이 내려가게 된 건 세계 광산기업들이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까닭으로 분석된다.

앞서 세계 최대 철강 생산업체인 브라질 발레는 댐붕괴로 철광석 생산에 차질을 겪었지만 현재는 거의 모든 시설을 이전 수준으로 복구했다. 최근에는 생산량을 향후 4억5000만톤으로 확대하겠다는 선언까지 하면서 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줬다.

국내 철강사들도 향후 철광석 가격은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첳은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공급개선과 중국 환경 규제의 영향 등으로 내년에는 철광석 가격이 90달러선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글로벌 자동차 산업 경기가 다시 회복되고 공장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살아나고 있어, 철강제품 가격 역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석탄(원료탄)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는 점도 업계로선 호재다. 석탄은 철광석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주재료로, 지난 6일 현재 동호주항 수입 원료탄 가격은 107.45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최고 가격을 기록했던 137.71달러 보다 30달러 넘게 하락한 것이다.

이에 철강업계는 3분기에 견조한 실적은 이은데 이어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에는 세계 각국의 철강수요 회복과 경기부양 확대 정책으로 판매량과 수익성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원재료들은 코로나19 재확산을 통해 언제든 다시 치솟을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코로나19 변수만 제외한다면 원재료 가격은 안정화 국면에 들어설 수 있을것이란 얘기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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