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發 재건축에 서울 전셋값 요동…하반기도 시장 불안 전망

서초구發 재건축에 서울 전셋값 요동…하반기도 시장 불안 전망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7.2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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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요동치는 가운데, 하반기 전세시장도 불안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초구 발 재건축 이수 수요가 아직 남아있고, 임대차법의 여파로 전세품귀 현상이 짙어지고 있어서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의 주간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최근 한 달 동안 0.10% 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5월 마지막 주 0.06%로 상승폭을 키운 이후, 지난주인 7월 셋째 주 0.13%을 기록하는 등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업계는 전셋값의 급등은 서초부 재건축 발 이주수요 대란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2120가구) 이주가 시작되면서, 인근 강남은 물론 타지역의 전세물량까지 줄어들었다.

전세 시장의 불안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에는 신반포18차(182가구), 신반포21차(108가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1490가구) 등이 이주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해 7월 시행된 임대차법 여파도 불안한 전세시장 전망에 한몫을 한다.

임대차 법 시행 이후 전세 계약 기간이 사실상 4년으로 늘었고, 보증금 인상 폭까지 제한됐다. 이에 전세를 내놓으려고 하는 집주인들이 현저히 줄어 들고 있는 추세다.

또한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은 줄어든다는 점도 골칫거리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입주자 모집공고 기준으로 3만864가구로, 지난해 대비 37.5% 적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계는 이같은 전세난이 매맷값의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보고 있다. 아파트 전셋값이 가파르게되면 차라리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자는 패닉바잉(충동구매)이 생겨날 것이라는 점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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