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측, “대장동 의혹, 특검으로 진실규명만이 남은 상황”

국민의힘 측, “대장동 의혹, 특검으로 진실규명만이 남은 상황”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1.12.1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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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차승훈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근부대변인은 대장동 의혹에 대해 “핵심 증거 분실과 뭉개기 수사에 몰두했던 검찰에 대해 더 이상 기대는 없다”며 비판했다.

차 상근부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퇴를 지시했다고 발언한 유한기 본부장이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차 상근부대변인은 “고 유한기 본부장은 화천대유가 설립된 날인 2015년 2월 6일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을 찾아가 사퇴를 거부하는 사장을 상대로 ‘시장님 명을 받아서 한 일’이라고 발언했고 그 내용이 녹취록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은 황무성 사장의 사직 강요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에 대해 수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퇴를 종용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특정 민간업체에 천문학적 이익을 몰아주기 위한 사업구조를 운용하기 위해 본인들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으로 교체하려 했던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결국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을 교체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윗선으로 수사는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차 상근부대변인은 “사건의 실체는 이제 마지막 종착지를 향해가는 듯하다”며 “국민적 의혹에 대해 이제는 특검으로 진실규명만이 남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故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은 10일 오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실종됐다가 같은 날 경기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었다.

유족들은 “유 씨가 대장동 관련 검찰 수사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는 진술과 함께 “유서 공개는 원치 않는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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