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경제 규모 내년까지 3년간 세계 10위 전망

IMF, 한국 경제 규모 내년까지 3년간 세계 10위 전망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2.2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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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경제규모 3년 연속 세계 10위 유지 전망

[더퍼블릭 = 임준 기자] 한국의 경제 규모가 2020년과 올해 그리고 내년인 2022년까지 3년 연속 세계 10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조8239억 달러로 전 세계 191개국 가운데 10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IMF는 2022년 한국의 GDP를 1조9077억 달러로 추정하며 역시 세계 10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GDP는 지난 2005년 처음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이후 10위권 밖을 유지하다가 2018년 10위에 재진입했지만 이듬해인 2019년 다시 두 계단 하락하면서 1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다시 10위를 탈환한 한국은 IMF의 전망대로라면 내년까지 세계경제 순위 10위를 3년 연속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IMF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준수한 경제 성장을 이어가면서 3년 연속 세계 10위를 유지하게 된다.

IMF는 올해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4.3%, 3.3%로 전망했다. 올해와 내년의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5.9%와 4.9%로 제시했다.

특히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에 지난해 경기침체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음을 감안할 때, 한국의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

실제 지난해 세계 경제는 -3.1%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데 반해 한국 경제는 –0.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실적치와 IMF 전망치에 근거한 2020∼2021년 평균 성장률은 한국이 1.7%로 오히려 주요 7개국(G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 평균 성장률은 미국이 1.3%, 캐나다가 0.2%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 국가는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 바로 아래 순위에 있는 11위 브라질과 12위 러시아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5.2%, 4.7%로 한국보다 높지만, 지난해 기저효과의 영향이 크다.

실제 IMF가 제시한 내년 경제성장률은 브라질과 러시아가 각각 1.5%, 2.9%로 모두 한국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이날 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소(CEBR)는 '세계경제 순위표(WELT) 2022' 보고서를 통해 2030년에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경제 규모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CEBR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세계 1위 미국의 GDP가 글로벌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줄어들 것”이라며 “결국 2030년에는 미국이 중국에 경제규모 세계 1위를 내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CEBR은 이번 보고서에서 미국의 올해 GDP 성장폭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지난해 제시한 2028년보다 역전 시점을 2년 늦췄다.

CEBR는 “중국 경제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3.6%에서 2021년 17.8%까지 높아졌다”며 “중국의 2020∼2025년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5.7%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2025∼2030년에는 다소 둔화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높은 4.7%를 유지하고 2030∼2035년에도 3.8%로 대다수 선진국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2021년 한국의 GDP는 1조6천690억 달러로 세계 10위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올해 한국 경제에 대해 "삼성, LG, 현대 등 재벌 기업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며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전자 장비 수요가 급등하고, 재택근무 등으로 업무 환경이 변화한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한국의 경제 구조를 분석하면서 "팬데믹 이후 전 세계 무역이 되살아나면서 한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추후 몇 년 동안 한국 경제의 성장을 이끄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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