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석열 사과 불충분 하다면 당은 순응 할 것…네거티브 그만두고 민생에 몰두해야”

김종인 “윤석열 사과 불충분 하다면 당은 순응 할 것…네거티브 그만두고 민생에 몰두해야”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2.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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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 위원장은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의혹과 관련 “만약 사과가 어느 정도 불충분하다고 생각하고 국민께서 더 새로운 걸 요구한다면 저희 당은 겸허하게 순응할 자세를 갖고 있다”고 밝히며, 여·야간 네거티브 선거를 그만 둘 것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 위원회 회의에서 “그동안에 현 정부에 부동산 정책의 실패로 인해서 국민들은 많은 실망을 느끼고 있는 그런 사태다. 이번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해서 다음에 집권하게 될 대통령 후보들의 내년도 일이 굉장히 막중한데도 불구하고 지금 정치권에서 진행되는 양상을 보면 지금 네거티브 전쟁을 하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과연 국민들이 정치권을 뭐라고 생각을 하겠는가.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정치권에 분명하게 좀 당부를 드리고 싶다. 지금 내년도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태를 놓고 봤을 때 지금 대통령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어떻게 그러한 문제들을 직면해서 해결할 것인가 이런 점에 포커스를 맞춰서 논쟁을 이룩해야 한다”며 “더 이상 네거티브 전쟁은 좀 그만했으면 하는 그런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네거티브로 진행되고 있는 정치 현황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에 대한 논란은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해명할 것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주 우리 당 후보인 윤석열 후보께서 배우자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 나름대로 사과를 국민들에게 했다”며 “다소 부족한 점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윤석열 후보는 분명히 본인이 그동안에 주장하는 공정과 상식이라고 하는 것을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얘길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러한 점이 앞으로도 계속 지켜지리라 생각한다”며 “만약 그 사과가 어느 정도 소위 불충분하다고 생각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새로운 것을 요구하신다면 저희 당은 겸허하게 수긍할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나아가 “저는 민주당에 대해서 한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그동안에 현 정부가 얼마를 무엇을 잘못하고 그렇게 내놓을 게 없어서 집권 여당에 후보를 가지고 있는 정당이 계속해서 네거티브만 가지고 선거를 하겠다는 것이 상식에 맞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세금정책에 의문을 드러내며, 이 후보의 정책방향성이 정확히 무엇인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저는 최근에 이재명 후보의 얘기를 볼 것 같으면 현 정부에 정책 자체를 갖다가 어느 측면에서 보면 부정하는 그러한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이 세제와 관련해서 재산세제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후보는 후보대로, 또 대통령 선거를 돕는 다른 곳에서는 후보는 재산세를 관련해서 선심을 얻기 위해서 공시지가를 동결하고 재산세 자체를 동결한다고 얘기를 하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국토 보유세를 도입해서 투기로 발생하는 이윤을 모두 다 흡수하겠다고 얘길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과연 이재명 후보의 소위 재산세에 관한 기본적인 입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 후보도 곧 그 문제에 관해서 입장을 갖다가 표명을 하리라고 생각하지만, 그동안 이 정부에서 부동산 정책이 무엇 때문에 실패를 했고, 그러한 부동산 정책이 국민들에게 어떠한 분노를 야기시켰고, 그와 같은 것을 우리가 지난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결과로 우리가 확인한 바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현시점이 여·야가 네거티브로 싸울 때가 아닌 ‘민생’과 ‘안정’에 더 힘쓸 때라는 것을 재차 강조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김 위원장은 “그래서 저는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리는데 이제는 좀 네거티브 전쟁은 그만하시고 실질적으로 국민의 민생과 우리나라 경제의 앞날을 위해서 각 후보가 어떠한 주장을 내걸고 경쟁을 하는지 이 점에 좀 몰두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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