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GS건설 모회사 괜찮은데…자회사는?

포스코·GS건설 모회사 괜찮은데…자회사는?

  • 기자명 이필수
  • 입력 2015.07.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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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6대 건설사 가운데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이 자회사 연결 재무제표가 건설사 단독 재무제표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6대 대형 건설기업 가운데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이 자회사 실적 악화가 재무제표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와 GS는 건설사 재무제표에 비해 자회사 연결 재무제표 부채비율이 6대 건설사 평균에 비해 높았다.


이는 곧 자회사 실적이 악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보통 자회사들은 부채비율이 높아 모회사 연결 부채비율은 커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포스코건설 자회사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지난 1분기 영업손실 20억원, 당기순손실 70억원을 기록했다. 현금흐름도 900억원 가량 줄었다. 포스코건설 연결 부채비율은 187.5%로 건설사 부채비율에 63.6%나 높았다.


포스코건설은 자회사인 포스코엔지니어링 실적악화가 부채비율을 높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손실 110억원 기록했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지난 1분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마이너스 982억원을 기록했다. 그만큼 유동성 압박이 심화됐다는 의미다. 자회사 부채가 모기업으로 전가되면서 포스코건설의 연결 부채비율은 별도 부채비율에 비해 무려 63.6%포인트 높은 187.5%로 집계됐다.


GS건설은 지분 67.56%를 보유한 파르나스 호텔은 올해 1분기 당기순손실 2억9천여만원을 기록했다. GS건설이 지분 99%를 보유해 안정적 영업성과를 거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던 상락푸드 역시 1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비율은 250% 내외가 적정 수준으로 인식되고 있다. 6대 대형 건설업체의 별도 부채비율 평균은 연결 부채비율에 비해 22.1%포인트 낮은 171%를 기록했다.


더퍼블릭 / 이필수 lee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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