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 환자가 1명 더 발생하면서 메르스 종식 선언을 검토하고 있던 당국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에 거주하는 삼성병원 간호사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유전자 검사에서 1차 양성 결과가 나온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에 비상에 걸렸다.
고양시는 "화정동에 거주하는 여성이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 여성과 접촉한 가족들을 자가격리 조치 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여성은 격리병동에서 근무를 해 오다 이날 일반 병동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이 여성이 대부분 병원에서 생활을 하다가 가끔 집에 들렀으나 당시에는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현재 질병관리본부로부터 2차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 환자는 지난달 27일 1명 늘어난 이후에는 4일 연속 추가되지 않았었다. 이날 환자가 1명 추가되면서 메르스 환자는 모두 183명이 됐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메르스 환자는 88명으로 전체 환자의 48.1%에 해당한다. 이번에 추가된 환자가 간호사라서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의료진의 수도 13명으로 늘었다.
더퍼블릭 / 이필수 lee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