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vs LG화학, 폭발차단할 수 있는'차세대 배터리' 경쟁

삼성SDI vs LG화학, 폭발차단할 수 있는'차세대 배터리' 경쟁

  • 기자명 김수진
  • 입력 2017.07.0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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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수진 기자]삼성SD와 LG화학이 발화나 폭발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4일 배터리 업계는 “국내 배터리 업체인 삼성SDL과 LG화학은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SBB(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라고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을 단단한 금속 재질로 만들어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가 충격을 받아 액체 전해질이 밖으로 누출되거나 배터리에 구멍이 뚫려도 발화나 폭발을 일으키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현재 상당 부분 기술 개발이 이뤄졌으나 배터리의 용량이나 성능이 아직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상용화는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SDI 측은 1~2년 안에 기술 개발을 완료해 삼성갤럭시 시리즈에 이 배터리를 장착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한 상용화를 위한 생산비용 절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LG화학도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통해 전 세계 휴대전화 배터리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전기 자동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 시장에서도 선점 효과를 누린다는 전략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B3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세계 모바일·IT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은 삼성SDI가 22.9%, LG화학이 17.3%로 각각 1,2위에 올랐다.


이에 전문가들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 성공 여부에 따라 격차가 더 커지거나 역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아직 넘어야할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올해나 내년 안에 상용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IT업계에서의 기술의 '퀀텀 점프'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이를 예단하기 어렵다고도 보고 있다.


더퍼블릭 / 김수진 sjkim@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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