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선, 카타르 LNG선 2차 발주 협상 돌입…올해도 '수주훈풍' 예고

韓조선, 카타르 LNG선 2차 발주 협상 돌입…올해도 '수주훈풍' 예고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3.01.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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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카타르 프로젝트 등 LNG선을 중심으로 한 선박 발주가 쏟아질 예정이다. LNG 선박 건조기술에 강점이 있는 국내 조선업계로선 큰 낭보다. 특히 카타르 프로젝트에서만 최대 40여척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도 수주호황이 예고된 상황이다.

19일 조선업계 및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는 이번 주부터 카타르에너지와 LNG선 2차 물량 협상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카타르에너지 관계자들은 금주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프로젝트는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가 진행하는 대규모 LNG 개발 프로젝트다. QP는 노스 필드 엑스펜션(NFE) 가스전 확장에 맞춰 2025년까지 4~5년에 걸쳐 매년 30척 가량 발주를 지속할 것이란 방침이다. 

올해 계약을 앞둔 카타르 프로젝트의 2차 물량은 40여척 정도로 추정됐다. 지난해 1차 계약때와 마찬가지로 국내 조선 3사 중심의 물량 배분이 이뤄질 것으로 추측된다. 3사가 각각 13~14척 정도를 수주하게 될 것이란 예상이다.

앞서 3사는 1차 주문 당시 업체별로 17~19척을 수주한 바 있다. 어번에 주문량은 감소했지만, 수익은 오히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제해사기구(IMO)와 각국의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카타르 측도 최신 설비가 반영된 선박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1차 주문 때보다 원자잿값이 높아진 상황에서 최신 설비까지 도입되며 자연스레 선가도 올라갈 것이란 시각이다.

조선3사도 가격을 인상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업체마다 3년 안팎의 건조 물량을 확보한 만큼, 일감에 대한 여유를 두고 수익성에 치중한 영업 활동을 벌이겠다는 일환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 2020년 이후 지연됐던 아프리카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도 올해 최종 발주가 예정됐다. 물량은 17척 수준으로,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토탈에너지와 건조의향서(LOI)를 맺은 뒤 연내 계약 물량 확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한해도 LNG선을 중심으로 한 선박 발주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선사들의 흑자전환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선사들은 3년 안팎의 건조 물량을 확보한 만큼, 가격 인상협상에 유리한 포지션에 선점해 있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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