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배터리’ 전고체 개발사업 예타 통과…1172억원 규모

‘꿈의 배터리’ 전고체 개발사업 예타 통과…1172억원 규모

  • 기자명 김강석 기자
  • 입력 2023.11.3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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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김강석 기자]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1100억원대 규모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9일 열린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 회의에서 “총사업비 1172억3000만원(국비 820억6000만원) 규모의 ‘친환경 이동수단용 고성능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개발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예타 통과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전기차용 황화물계 전고체 이차전지, 전기차용 리튬메탈 이차전지, 도심 항공용 초경량 리튬황 이차전지가 각각 개발된다.

전고체 이차전지는 액체 대신 고체 전해질을 이용해 화재 발생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꿈의 배터리라 불리고 있다.

리튬메탈 이차전지는 음극소재에 리튬메탈을 사용해 에너지 밀도와 수명을 개선시키는 동시ㅏ에 국내 생산·가공 능력이 부족한 흑연을 사용하지 않는다.

리튬황 이차전지는 양극소재에 황을 사용해 기존 이차전지에 비해 가볍게 만들 수 있어 기체 무게가 중요한 도심항공 이동수단 등에 우선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삼원계 등 상용 배터리가 성능 면에서 한계에 가까워짐에 따라 경쟁국 간 기술 격차가 점차 좁혀지는 상황에서 개발 기업이 다양한 차세대 기술들을 모두 개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 주도의 대형 과제를 통한 기술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이차전지 분야에서 13년 만의 예타 과제”라며 “차세대 배터리에 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으로 셀 기업뿐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등 다양한 기업들의 참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에 따르면, ‘신산업 대응 차세대 공통·핵심 뿌리기술 개발 사업’(국비 848억원 포함 1131억원 규모)도 예타를 통과했다.

뿌리 산업은 주조, 금형 등 기술을 통해 철강을 비롯한 소재를 각종 산업에 필요한 부품과 장비로 가공하는 기반 산업을 일컫는다.

이번 예타 통과로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여러 수요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15대 공통 핵심 뿌리 기술 개발이 진행될 전망이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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