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 구도 깨는 지역구 출마 없다” 조국혁신당 돌풍 속 ‘지민비조’‥뒤로 밀리는 개혁신당·새로운미래

“1대1 구도 깨는 지역구 출마 없다” 조국혁신당 돌풍 속 ‘지민비조’‥뒤로 밀리는 개혁신당·새로운미래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03.07 15:1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3지대 총선 지지율, 조국신당→개혁신당→새로운미래 순으로 나타나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창당한 조국혁신당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지역구 후보 출마를 최소화하고 비례대표에 전력투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조국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정작 제3지대에서 주목받았던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갈수록 뒤로 밀리는 분위기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변인은 6일 CBS 라디오에서 “1대1 구도를 깨는 지역구 출마는 없다”며 “국민의힘과 야권 단일 후보가 경쟁하는 것이고 대부분이 민주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오는 11일까지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받는다. 이에 대해 신 대변인은 ‘그냥 비례대표 후보만 낼 가능성이 높다’는 질문에 “결과적으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들이 미는 게 하나 있다. 지민비조”라며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뽑아 달라, 이런 캐치프레이즈(표어)”라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7일 박은정 전 검사를 총선 인재로 영입했다. 박 전 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법무부로부터 이른바 ‘감찰’을 당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은 인물이다.

박 전 검사는 영입 수락문을 통해 “검찰 전체주의 세력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슬픔과 아픔에 칼질을 하고 입도 틀어막는다”며 “대한민국이 검찰 독재로 가는 길목을 막아서겠다”고 다짐했다.

제3지대 총선 지지율, 조국신당→개혁신당→새로운미래 순으로 나타나

조국혁신당이 공식 창당하고 인재 영입에 나서면서 지지율 또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내일이 4·10 총선일이라고 가정했을 경우 제3지대 신당의 지지도는 오차범위 내에서 가칭 '조국신당',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순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내일 총선이라면 지역구 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조국신당을 꼽은 응답자는 3%였다. 개혁신당을 뽑겠다는 응답은 2%였고, 새로운미래를 택한 사람은 1%였다. 세 정당 간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내였다.

조국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광주·전라(8%), 50대(7%), 진보 성향층(6%) 등에서 평균 지지도 보다 높았다. 바면 개혁신당의 경우 서울(4%), 18∼29세(4%), 학생(7%)층에서, 새로운미래는 중도층(3%)과 자영업자층(3%)에서 지지도가 각 당의 평균 지지도를 상회했다.

광주·전라에서는 국민의힘 출신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4%를, 호남 및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가 3%의 지지도를 얻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뽑는 정당투표에 대한 질문에서는 조국신당을 택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3%였다. 개혁신당은 3%, 새로운미래는 2%로 집계됐다.

특히 조국신당이 비례대표 의원 투표와 관련해 얻은 지지도는 같은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민주개혁진보연합’의 지지도(14%)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 먼저 출발한 개혁신당이나 새로운미래를 넘어서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