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돌풍’ 속 비례대표 확정…“비례정당 지지율 총선까지 유지 시 10석 넘길 가능성 커”

조국혁신당 ‘돌풍’ 속 비례대표 확정…“비례정당 지지율 총선까지 유지 시 10석 넘길 가능성 커”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03.20 10:54
  • 수정 2024.03.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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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당초 제3지대 ‘빅텐트론’을 들고 나온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돌풍을 얻으리라는 기대와 달리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8일 조국혁신당은 조국 당대표를 비례대표 2번, 여성 몫인 1번에는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뽑혔다. 조국혁신당은 앞서 남녀 10명씩으로 구성된 비례대표 선거 후보자 20명을 발표했다. 이들의 순번을 결정하는 투표는 지난 이틀간 진행됐다.

이에 따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2번에 배치돼 22대 국회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3∼5번에는 이해민 전 구글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신장식 당 수석대변인,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선출됐다.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은 6번, 가수 리아(본명 김재원)는 7번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합류한 황운하 의원은 8번에 배치됐다.

이어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 강경숙 전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본회의 위원, 서왕진 전 서울연구원 원장이 9∼12번을 받았다.

13∼16번에는 백선희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정책운영위원, 김형연 전 법제처장, 이숙윤 고려대 교수, 정상진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회장이 선출됐다.

17∼20번에는 남지은 문화유산회복재단 연구원, 서용선 전 의정부여중 교사, 양소영 작가, 신상훈 전 경남도의원이 배치됐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를 어느 선까지 확보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로 지켜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기록한 비례정당 지지율을 총선 때까지 유지할 경우 당초 당의 목표치였던 10석을 훌쩍 넘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에너지경제 의뢰·지난 11∼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4명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0%포인트) 결과를 보면,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에서 조국혁신당은 26.8%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또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조사한 결과 조국혁신당은 19%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근 여론조사 흐름대로라면 조국혁신당이 목표로 한 10석을 넘어 최대 14석까지 얻을 것이란 분석이 가능하다.

다만 여론조사 상 지지층이 실제 투표장에서 조국혁신당에 표를 던질 지는 미지수다. 조국혁신당은 현재 ‘지민비조’ 전략을 짜고 있다.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선택해 달라는 것이다.

이 같은 캐치프레이즈의 경우 민주당 지지층 보다는 중도층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의 경우 야권연합으로 구성된 위성정당이 포진해 있어 사실상 중도층을 겨냥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선거가 박빙 혹은 경합을 벌일 경우 민주당 지지층이 실제 표를 던질지는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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