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손세희 기자] 지난해 상속세와 증여세 체납액이 8년 만에 최대 폭으로 늘면서 총액이 1조원에 육박했다.17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징수가 가능한 상증세 ‘정리 중 체납액’은 1년 전보다 55.4%(3515억원) 늘어난 9864억원이었다. 이는 당해 발생분과 이전 발생분을 합쳐 체납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액수다.체납액 증가세도 가파르다. 지난 2019년 3148억원이었던 상증세 체납액은 고액 체납자들을 중심으로 매년 20% 이상 급증하면서 4년 전과 비교해 3
[더퍼블릭=최태우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거액의 상속세 납부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 약 524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한다. 이에 따라 4400억원가량의 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추산된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하나은행을 통해 삼성전자 지분 524만7140주를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착수했다. 블록딜 주관은 씨티글로벌 마켓증권이 담당했다.1주당 매각 예정 가격은 8만3700~8만4500원으로 알려졌다. 이날 종가(8만4500원)와 비교하면 최대 0.95% 할인율을 적용한 가격으로
연초부터 시작된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형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와 형제 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졌던 만큼, 기존 경영진 재편이 즉각적으로 이뤄졌다.4일 열린 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장남인 임종윤 이사는 제약·바이오를 담당하는 한미약품 대표이사에, 차남인 임종훈 이사는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에 선임하기로 했다.그간 OCI그룹과의 통합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어온 창업주의 배우자이자 형제의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은 임종훈 이사와 함께 한미
[더퍼블릭=박소연 기자] 하나증권은 27일 배당소득세 감면 정책이 시행되면 금융 업종에서 삼성생명과 키움증권이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생명과 키움증권의 투자 의견은 '매수'로, 목표주가도 각각 13만원, 16만원으로 유지했다.안영준 연구원은 "최근 기획재정부는 자본시장 선진화 간담회에서 주주환원 확대 시 법인세와 배당소득세를 경감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안 연구원은 "배당소득세 감면 정책이 시행된다면 기업 대부분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유인이 커질 것"이라면서 "이 중 대주주가 지배 구조상 현금흐름이 필요
[더퍼블릭=최태우 기자] 법원이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을 저지하기 위해 한미약품 오너일가 장남과 차남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사측은 “글로벌 빅파마 도약의 길이 열렸다”며 법원의 판결을 환영했다.이런 가운데, 이날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은 두 아들에 대해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심정”이라며 장녀인 임주현 사장을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후계자로 공식 지목했다.26일 수원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제기한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더퍼블릭=최얼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높은 상속세율 문제를 지적하면서 원활한 가업승계를 위한 제도 개선을 전격적으로 약속했다. 이와함께, 기업이 성장하면서 그만큼 늘어나는 규제 등을 개편하는 종합 대책과 더불어, 독과점 해소‧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기업인들의 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기업의 편의를 고려해줌과 동시에, 사회적 과제도 함께 제시한 것이다.윤 대통령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자유주의 경제시스템에서 기업활동의 자유와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특
[더퍼블릭=김미희 기자]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나눔재단과 3월부터 10월까지 전국의 30개 사회복지관·노인복지관에서 ‘국민연금수급자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국민연금수급자 아카데미’는 노후 일상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교육과 노후생활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학기제로 운영하며, 국민연금수급자라면 누구나 기관당 30명씩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참여를 원하는 국민연금수급자는 본인이 직접 복지관에 문의·신청하면 된다. 복지관의 명칭, 연락처, 소재지 등은 국민연금공단 누리집의 ‘새소식’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아카데미는 △디지털 △노후생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한미사이언스가 OCI홀딩스에 2400억원 상당의 신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故임성기 창업주의 아들들인 임종윤, 임종훈 형제가 제기한 신주발행금지가처분신청사건의 심문기일이 지난 21일 오후 수원지방법원(제31민사부, 재판장 조병구)에서 진행됐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소송에서 임종윤 사장측은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이 표면적으로는 경영상 목적을 내세우고 있으나, 실상은 모친인 송영숙 회장측이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고 경영권 분쟁 중인 임종윤 사장측을 경영권에서 배제하기 위한 것이 신주발행의 진정한 목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좌파성향 언론단체인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기부금 사용처를 제대로 모르게끔 뭉뚱그려 신고하는 등 목적 외에 사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언련이 스스로를 시민단체로 표방하고 있지만, 그 실상은 방송 관련 핵심 요직을 장악해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민주당을 대변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좌편향 정치 단체일 뿐”이라고 꼬집었다.박성중 의원은 “TV조선 재승인 조작, MBN 저지 국민감사 청구, 2017년 K
국내 빙과류 제조·유통 업체 빙그레가 물류 계열사 제때(Jette)와의 내부거래 금액을 매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때는 빙그레 오너일가 3세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경영권 승계와 무관치 않다.특히 매년 실적과 무관한 배당금 확대도 함께 이어가고 있어 승계 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현재 빙그레 오너 3세들의 빙그레 지분 보유량이 미미한 만큼, 기업 합병 또는 IPO를 통해 빙그레 지분 확보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다만, 현재까지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건재하고, 3세들이 젊은 만큼
코스닥 상장사 경동제약에서 잇따른 의약품 회수조치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새해 들어서만 벌써 네 번째 회수조치에 나서면서 회사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지난해 병·의원에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실이 적발돼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회수조치 명령은 경동제약 실적에 큰 타격이 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특히 국세청으로부터 300억원대에 달하는 추징금을 부과받고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경동제약이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논란의 불을 지피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더퍼블릭=김미희 기자] 부당합병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전·현직 임직원이 1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검찰이 이에 불복하면서 법정 공방은 '2라운드'에 진입했다.유·무죄 판단을 둘러싼 법정 공방이 항소심으로 이어지면서 이 회장과 삼성의 '사법 리스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선 항소심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법원의 판결문에서 재판부가 검찰의 논리를 인정하지 않았고 재판부가 이 회장이 합병 거래를 목적으로 위계를 사용했다고 볼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는 것이다.동아일보는
[더퍼블릭=박소연 기자] 최근 외국계 증권사 ‘SG(소시에테제네랄) 증권’발 매물 폭탄에 무더기 하한가가 속출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금융투자업게의 신뢰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혁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미래에셋그룹의 투명한 기업문화가 재조명 받고 있다.앞서 2011년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은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 경영자 대상을 수상한 후 "미래에셋은 지주사 체제로 갈 생각이 없고 각 계열사가 각자도생해야 한다"면서 "나쁜 상품은 미래에셋 상품이라도 팔아서는 안 된다. 고객의 신뢰를 위반하면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미
국내 종합식품회사 사조그룹이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계열사에 대한 사조산업의 지분확보가 계속되면서 오너 일가의 지배력 강화와 소액주주 견제를 이어가고 있다.최근에는 그룹 계열사 간 상호 지분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단순 지배력 강화를 넘어 3%룰을 무력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앞서 사조그룹은 주주행동을 마주하면서 감사위원(사외이사) 선임과 계열사 합병이 무산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배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과도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주주가치 제고 외면하나…3%룰 무력화 지속[더퍼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최근 일부 시민단체가 언론을 통해 ‘OCI·한미그룹 통합이 상속세 절감을 위한 꼼수’라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펴고 있는 것에 대해 한미그룹은 22일 “사실 관계에서 완전히 벗어난 잘못된 해석”이라고 밝혔다.한미그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기존 상속세 금액은 이미 확정됐으며, 이 확정된 금액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회사 관계자는 “한미그룹 최대주주 가족은 2020년 말 5400여억원의 상속세를 부과받고 작년까지 절반을 납부했으며, 나머지 절반도 법 규정에 따라 향후 3년 내 ‘할증’된 세
새해부터 중견제약사 일양약품에 대한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불거진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최근 경찰이 본사를 압수수색에 들어감에 따라 약 3년간 미뤄온 주가조작 의혹 수사가 본격화 됐기 때문이다.일양약품의 주가조작 의혹은 지난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일양약품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 임상 자료 발표를 했고, 이후 주가가 급등하자 경영진이 주식을 매도한 바 있다. 그러나 임상 실패로 인해 코로나19 치료제의 개발은 중단됐고, 주가가 급락하자 경영진은 다시 주식을 매수했다. 이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정부가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에 이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선언했다. 금투세 시행 유예가 아닌 폐지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2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개최된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축사에서 “구태의연한 부자 감세 논란을 넘어 국민과 투자자, 우리 증시의 장기적 상생을 위해 내년에 도입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금투세는 대주주 여부에 상관없이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일정 금액(주식 5000만원·기타
[더퍼블릭=최태우 기자] 삼성가 세 모녀가 최근 상속세 납부액 마련을 위해 계열사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대량 매각했지만, 여전히 여성 중 주식평가액 최상위인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500대 기업 오너 일가 소속으로 주식을 대량 보유한 여성 417명 중 상위 50명의 주식 가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삼성가 세 모녀가 보유한 주식 시가총액은 지난 12일 종가 기준 24조1975억원으로, 지난해 1월12일(24조1275억원)보다 약 0.3% 증가했다.상위 1~3위는 삼성가인 홍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에너지·화학 기업 OCI그룹과 제약 기업 한미약품그룹이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OCI그룹 지주사 OCI홀딩스가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27% 상당 인수하고,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실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가 OCI홀딩스 지분 10.4% 상당을 취득하는 방식이다.이들 이종기업 간 통합은 한미약품 측이 회사를 지키면서도 상속세 문제를 해결할 복안이라는 평가인데,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코리그룹 회장)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벌어질 조짐이 일고
오리온 오너 일가가 매년 수백억원 수준의 배당과 업계 최상위권 보수를 받으면서 현금을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계에서는 이 자금이 오너 3세의 경영권 승계 재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당초 오리온 오너 3세는 오리온그룹 계열사가 중국에 설립한 포장재 제조사를 인수하면서 배당을 통해 자금 확보에 나섰지만, 편법 승계 논란에 부딪히면서 오리온 중국 법인에 매각했다.당시 수십억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지만 승계 자금을 마련할 창구가 사라지면서 지분 매입 재원을 마련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이후 오리온이 지배구조 개편과 현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