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올해 2분기 고금리에 따른 소비 위축 여파로 좋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703억원, 영업이익 55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8%, 21.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2.3% 줄어든 256억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부문의 매출은 5941억원, 영업익은 714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 리오프닝 효과로 영패션, 아동, 식품 상품군의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9% 증가했으나 판촉비, 인건비 등 고정 비용 증가로 영업익은 15.9% 감소했다.
면세점 부문은 65.9% 줄어든 19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0억원 적자를 개선했다. 지급수수료, 프로모션 축소 등 영업 효율화와 공항점 매출 호조로 전년 대비 영업익이 129억원 증가하며 영업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지누스 부문은 매출 2195억원, 영업익 5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6.9%, 44.2% 감소했다. 북미지역 대형 고객사 발주 제한 정책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2분기를 기점으로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핵심 제품군인 매트리스 판매가 회복되고 있다”며 “월평균 50%에 달하는 사업 고신장세와 3분기 반영되는 멕시코 매출 등을 고려하면 3분기부터 매출·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현대백화점]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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