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대폭 할인 나서는 BMW·벤츠…왜?

국내서 대폭 할인 나서는 BMW·벤츠…왜?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3.08.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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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QE SUV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량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이달부터 주요 차종에 대해 최대 20% 수준에 달하는 할인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MW 주요 딜러사들은 최근 주력 세단 모델인 5시리즈의 할인 폭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5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인 530e 모델은 8640만원이 정상가지만, 1650만원(19%)을 할인해 판매하는 곳도 찾아볼 수 있다.

아울러 530i, 520i 등 일반 가솔린 모델의 5시리즈 차량도 10~15% 수준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BMW가 주력 세단 모델인 5시리즈의 할인 폭을 높인 배경에는 올해 10월 앞둔 5시리즈 풀체인지(완전변경) 떄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딜러사에서 판매되고 있는 5시리즈 세단은 출시된 지 6년이 지났다. 사실상 할인을 통해 구형 모델의 재고 밀어내기를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벤츠의 경우 BMW와 다른 이유에서 할인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의 최고급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EQS 450 SUV는 차량 판매 가격이 1억5410만원이지만, 개인 고객은 11%(약 1700만원), 법인 고객은 17%(2600만원)를 할인해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벤츠는 이르면 내달 정부의 법인차 전용 ‘연두색 번호판’ 도입을 앞두고 올해 상반기 법인차량 판매에 공을 들여왔다. 연두색 번호판 도입 이전의 법인 차량에 대해선 새로운 번호판으로 교체 시한을 두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올해 전기차 판매를 늘리라는 본사의 요구사항까지 더해지면서 적극적인 할인 공세에 나서는 모양새다.

올해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침체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줄어든 수요가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이들 수입차 판매사의 할인 폭을 키운 요소 중 하나로 해석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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