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처리수 방류 일주일 후 목포 횟집 찾은 이재명…수산물 피해 없음을 몸소 인증?

日 오염처리수 방류 일주일 후 목포 횟집 찾은 이재명…수산물 피해 없음을 몸소 인증?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3.09.11 15:44
  • 수정 2023.09.11 16:0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월30일 전남 목포시 횟집을 방문한 모습.(뉴데일리 보도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월30일 전남 목포시 횟집을 방문한 모습.(뉴데일리 보도 캡처)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처리수를 방류한지 일주일이 지난 시점인 지난 8월 30일, 그간 오염처리수 방류를 규탄해온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전남 목포 횟집을 찾아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자 <뉴데일리>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를 시작한지 일주일 만이자, 이 대표의 단식 선언 하루 전날인 8월 30일 전남 목포시 북항 근처에 있는 횟집에서 식사를 했다고 한다.

이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목포시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소속 의원 등 10여명이 식당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함께 사는 세상 OO횟집, 참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는 방명록을 남기기도 했다.

식당 관계자는 <뉴데일리>에 “금액을 맞춰달라고 해서 식사를 차려 드렸다. 횟집이니 회와 해산물 등을 적당히 드렸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월 30일 전남 목포시 한 횟집에서 식사를 한후 남긴 방명록. (뉴데일리 보도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월 30일 전남 목포시 한 횟집에서 식사를 한후 남긴 방명록. (뉴데일리 보도 캡처)

이 대표는 이날 목포역 광장을 찾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대회’를 진행했는데, 규탄대회를 진행하면서도 횟집을 방문한 건 이 대표와 민주당이 오염처리수 방류가 우리 수산물에는 직접적 피해가 없음을 ‘인증’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 대표와 민주당 인사들이 목포 횟집을 방문한 것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로 인해 국민들의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 것을 우려, 국회 1당으로서 수산물 소비 진작을 독려하기 위한 행보일 수 있다.

다만, 이 대표와 민주당은 그간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반대 이유 중 하나로 우리 수산물이 방사능 물질에 오염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해왔다.

이러한 주장을 해왔던 이 대표와 민주당이 횟집을 찾았다는 건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가 결국 우리 수산물엔 큰 피해가 없음을 몸소 인증한 게 아니냐는 것.

일본 정부의 방류가 방사능 물질 오염 등 우리 수산물에 피해를 가져다주지 않는다면, 이 대표와 민주당이 굳이 방류를 반대할 명분은 없어 보인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