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시장 2위 넘보는 LG유플러스…KT와 점유율 차이 1% 안팎

통신시장 2위 넘보는 LG유플러스…KT와 점유율 차이 1% 안팎

  • 기자명 최태우 기자
  • 입력 2023.10.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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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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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최태우 기자] 국내 이동통신 업계 3위인 LG유플러스가 4세대 이동통신(LTE) 가입자 확보와 사물인터넷(IoT)용 회선 확대에 집중하면서 전체 이동통신 회선 수에서 2위를 기록 중인 KT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현재 이들 기업의 시장 점유율 차이는 1%포인트 안팎으로,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제공량을 세분화한 맞춤형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 출시를 바탕으로 청년층을 적극 공략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LG유플러스의 가입 회선 수는 1688만131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1573만4548개)보다 7.3%(114만6762개) 증가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과 KT는 각각 3139만8807개, 1763만9902개의 가입 회선 수를 유지하면서 전년과 비슷한 개수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동기 전체 가입 회선수가 7554만5941개에서 올해 8061만6914개로 6.7%(507만973개)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SK텔레콤과 KT의 시장 점유율을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LG유플러스의 가입 회선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배경에는 LTE 가입자 확대가 있다. 지난 7월 기준 LG유플러스의 LTE 가입 회선은 1020만431개로, KT(776만1665명)을 크게 앞질렀다. 이는 LG유플러스의 전체 무선 회선의 약 61%가 LTE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특히 LTE 회선 중에서도 차량과 로봇, 생활가전 등의 인터넷 연결에 필요한 IoT 회선 증가가 LG유플러스의 LTE 가입 회선 확대에 주효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현대차그룹 차량에 독점적으로 무선 통신 회선을 제공하고 있으며, KG모빌리티와 도요타 등의 완성차기업에도 무선 통신 회선을 독점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차와 기아의 일부 차량에 자사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탑재하는 등 IoT 사업 확대에 힘쓰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통신 업계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LTE 가입 회선이 확대된 만큼,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이통사들은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이 높은 5G 시장을 주력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기준 5G 회선은 SK텔레콤이 1482만7230개, KT가 931만1373개, LG유플러스가 668만879개로, 기존의 통신시장 점유율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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