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대웅제약 본사 현장조사…그룹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

공정위, 대웅제약 본사 현장조사…그룹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

  • 기자명 김강석 기자
  • 입력 2023.10.3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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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제약 본사 전경. / [사진=대웅제약]
▲ 대웅제약 본사 전경. / [사진=대웅제약]

[더퍼블릭=김강석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대웅제약 본사를 현장 조사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가 대웅제약의 그룹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에 관한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31일 제약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오후 서울 강남 대웅제약 본사에 조사관들을 보내 현장 조사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대웅제약이 그룹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로 공정위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고 보고 있다.

공정위는 연초 업무계획에서 경영권 승계를 위한 편법적 부의 이전, 독립·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잠식하는 부당지원, 부실 계열사 부당지원 등 부당 내부거래를 집중 감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당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중견 집단은 제약, 의류, 식음료 등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높은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시장 지배력이 높은 중견 집단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해서도 엄정히 법을 집행하겠다”며 대기업 위주로 이뤄지던 내부거래 단속망을 중견기업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중견기업은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 5조원 미만인 기업집단을 말한다. 대웅제약이 포함된 제약 분야는 중견기업 매출 비중이 60%에 달한다. 2020년 제조업 기준 중견기업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으로 꼽혔다.

공정위는 앞서 오뚜기와 광동제약 등도 부당지원 혐의로 현장 조사했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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