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강석 기자] 다음 달 1일부로 편의점 제품 24종의 가격을 인상하려던 오뚜기가 이를 철회했다.
오뚜기는 28일 “지난해부터 누적돼온 원부자재 가격 부담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카레와 케첩 등 제품 24종 가격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이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당초 오뚜기는 오는 12월부터 토마토케챂(300g)을 2650원에서 3000원으로 13.2% 올리는 등 주요 제품 24종의 편의점 가격 인상을 단행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정부가 물가안정 정책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오뚜기는 전날 편의점에 인상 계획 철회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뚜기 측은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 속에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민생 안정에 동참하고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 압박에 가격 인상 방침을 철회한 사례는 오뚜기뿐만이 아니다. 지난 3월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과 장류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하며 유통업체에 가격 인상 철회 공문을 보냈다. 풀무원도 2월 ‘풀무원샘물’ 출고가를 5% 올릴 예정이었다가 계획을 취소했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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