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강석 기자]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전년보다 6%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주요 25개 유통업체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1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업체의 매출은 12.6% 늘었고, 오프라인 업체 매출은 0.5% 증가했다.
대용량 절약형 물품의 온라인 구매가 늘어났고, 가을철 야외활동과 여행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온라인 전 품목에서 매출 상승이 이어졌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에서는 소비자들의 생활용품 구매 패턴이 온라인 업체로 옮겨가면서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이 각각 4.1%, 2.6%씩 하락했다. 편의점과 준대규모점포는 각각 6.8%, 3.1% 매출이 증가했다.
10월 전체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서 온라인 매출 비중은 전년보다 2.8%포인트 증가했다. 오프라인은 대형마트(-1.1%포인트), 백화점(-1.7%포인트), 준대규모점포(-0.1%포인트) 매출 비중이 축소됐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식품(9.4%), 생활·가정(9.6%)의 매출은 상승했으나, 아동·스포츠(-0.6%), 해외유명브랜드(-3.1%)의 매출은 하락했다.
고물가로 백화점 구매건수는 다소 하락했지만, 대형마트·편의점 등은 상승하면서 전체 구매건수는 5.0% 증가했다. 구매단가는 편의점을 제외한 대형마트, 백화점, 준대규모점포 등 모든 업태에서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4.3%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백화점 3사(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 3사(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 3사(GS25·CU·세븐일레븐), SSM 4사(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지에스더후레쉬·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와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산업부는 매달 주요 유통업체들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