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주류대전’ 편의점업계, 샴페인 등 주류 행사로 홈 파티족 겨냥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12월이 성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샴페인 등 연말 특수를 겨냥한 주류 행사에 착수했다. 매년 연말은 크리스마스와 파티 등 각종 수요가 급증해 대목으로 꼽히는 만큼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로 풀이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와인과 위스키, 보드카 등 연말에 잘 팔리는 주류 152종을 선정해 12월 한 달간 할인 행사를 한다고 이날 밝혔다.

샴페인은 최근 팬데믹 홈술 열풍 이후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스파클링 와인 매출은 매년 12월 가장 높았는데 지난해 12월 매출은 직전 월 대비 4.2배 올랐고, 올 하반기 샴페인 매출도 상반기 대비 3.3배로 증가했다.

GS25는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홈파티 분위기와 잘 맞고 연말 구매 수요가 높은 주류들 위주로 준비했다. 다음달 1일부터 ▲세계 3대 샴페인 하우스인 ‘떼땅져’의 ‘떼땅져 프렐류드’ ▲메릴린 먼로의 샴페인이라 불리는 ‘파이퍼하이직’ ▲그레이스 켈리의 결혼 만찬주로 유명한 ‘뽀므리 브뤼’ 등 샴페인 9종을 행사가에 선보인다.

차별화 주류도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을 활용한 모젤크리스마스와 벨리곰 캐릭터를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한 벨리곰모스카토, 1865 X 카카오프렌즈골프백에디션 등이다.

또 GS25가 몽골에 진출해 현지 파트너사로 제퓨를 맺은 몽골 보드카 ‘에덴’을 국내 최초로 수입해 한정 수량으로 출시한다. 에덴은 몽골 국민의 주류로 유기농 겨울밀을 사용해 가넷 원석 여과를 포함한 6단계 증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내달 1일부터 약 400개점에서 품절 대란을 빚었던 위스키를 포함한 총 55정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도 전례 없는 규모의 기획전을 열어 샴페인 19종과 인기 와인 30종을 준비했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2월 주류 행사를 연 바 있는데 이 당시 샴페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증가하며 완판 됐다.

이 인기에 힘입어 올해엔 하이엔드급 샴페인 ‘파이퍼하이직 레어13’을 업계 단독으로 내놓는다. 해당 상품은 포도 품질이 최상인 해에만 제작해 1976년부터 단 13개 빈티지만 출시된 상품이다.

이와 함께 업계 단독으로 ▲페리에주에 벨에포크14 ▲드보 밀레짐 빈티지12 ▲떼땅져 녹턴 시티라이트 ▲앙드레끌루에 실버브뤼 등 다양한 가격대 샴페인을 선보인다.

프리미엄 샴페인 제품의 경우 12월 동안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25% 할인 받을 수 있고, 소비자들의 많은 인기를 얻은 몰리두커 더복서, 보발로사 로제등도 현대카드로 결제 시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마트24 역시 연말 모임을 즐기는 소비자를 위해 연말 인기 와인 20여종을 비롯해 케이크, 디저트 등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주류뿐 아니라 연말 선물용으로 적합한 상품을 준비해 구색을 강화했다.

특히 품절대란이 났던 ‘라 크라사드’ 2종 및 1만원대 이하인 특가 와인 ‘로쉐마제 까베네소비뇽’, 화이트와인 ‘프론테라 스프릿처 엘더플라워’ 등을 준비했다. 아울러 8가지 제품은 KB페이로 구매 시 20% 캐시백 혜택을 준다.

연말에 어울리는 케이크 등 식품행사도 선보인다. 내달 13일까지 조선호텔 케이크 2종과 베키아에누보 케이크 2종, 디저트로 즐기기 좋은 슈톨렌, 브라우니 파운드케이크 등 총 17을 을 모바일 앱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예약 판매한다, 예약 제품은 오는 12월 23일부터 순차적으로 받을 수 있다.

이하림 GS리테일 음용식품팀 매니저는 “과거 취하도록 즐기는 음주 문화에서 프리미엄 주류를 소수가 즐기는 홈파티 문화로 연말 모임이 변화하며 주류 판매 지형도가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이유정 기자 leelyjwo@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