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강석 기자] 최근 한파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인기가 끊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컴포즈커피가 전국 가맹점을 통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판매된 메뉴를 종합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아메리카노 판매 비중이 전체에서 약 50%를 차지했다.
특히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경우 지난 한파가 몰아친 16일부터 22일까지 판매량이 일주일간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더운 여름뿐만 아니라 추운 겨울까지 계절에 상관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을 증명한다”고 전했다.
실제 AFP통신은 올해 초 한국의 ‘얼죽아’라는 문화를 소개하며 빠르게 주문할 수 있는 얼죽아가 ‘빨리빨리’를 중요시하는 한국 직장 문화와 어울린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다른 커피 전문점에서도 얼죽아족은 기세를 이어갔다.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소비자 10명 중 5명이 강추위 속에서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국내 커피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한국의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아시아 1위 수준이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13억달러로 전년보다 42.4% 늘었다.
연간 수입량은 20만톤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커피시장 규모(매출 기준)는 2021년 기준 3조1168억원으로 2018년부터 연평균 6.6% 성장했다. 특히 2021년 볶은커피와 액상커피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각각 50.3%, 6.7%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한국인 한 명이 마신 커피는 400잔이 넘는 것으로 추정돼 아시아 주요국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한잔 이상을 마시는 셈으로 세계 평균 수준(152.7잔)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