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신한나 기자] 미국 증시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월가에서는 새해 증사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가 전문가들이 주식시장에 대한 밝은 전망을 내놓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한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나고 있다는 믿음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초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고금리 정책을 이어오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었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한 해 24% 상승하는 등 활기를 보였다.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도 3.86%선에서 안정됐다.
월가에서는 올해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지난달 주요 펀드 매니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6%는 12개월 동안 글로벌 경제가 소프트랜딩(연착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응답자의 90% 이상은 Fed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내다봤다. 주식 시장에 대한 낙관론은 2022년 2월 이후 가장 강력했다고 WSJ은 전했다.
레이몬드 제임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시장 전략 책임자인 매트 오튼은 “최근의 움직임(채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채권 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이같은 낙관적 전망이 퍼진 것은 올해 상반기 Fed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희망 때문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 13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열린 기자 회견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