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매장별로 제품가격 가지각색…최대 3000원 차이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별로 제품가격 가지각색…최대 3000원 차이

  • 기자명 김강석 기자
  • 입력 2024.01.08 16:05
  • 수정 2024.01.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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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김강석 기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별로 같은 브랜드인데도 제품가격이 저마다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가격은 최대 3000원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기간 뉴스통신사 연합뉴스는 지난 8일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의 매장별 가격을 비교해본 결과, 동일 브랜드인데도 제품가격이 최소 2000원에서 최대 3000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서부권에 있는 C치킨 프랜차이즈 Y점 매장의 한 양념치킨 품목가격은 2만1000원이었으나, 1km 떨어진 같은 프랜차이즈 D점은 동일 제품이 2만4000원으로 3000원 더 비싼 값에 판매하고 있었다. C치킨 공식 웹사이트는 양념치킨 가운데 비교적 비싼 제품을 2만1000원에 팔고 있다.

후라이드 치킨 역시 Y점은 웹사이트 가격과 동일한 1만8000원이지만, 다른 매장에서는 1000원에서 2000원까지 더 비싼 1만9000원, 2만원 등에 각각 판매했다.

이 프랜차이즈의 한 점주는 “본사 권장 가격이 있지만 가격 결정은 점주의 재량”이라면서 “손님들이 매장 가격을 비교해서 선택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손님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을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부 매장은 가격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법적으로 가격을 통일하도록 강제할 수는 없게 돼 있어 본사는 가격을 권장할 뿐”이라고 말했다.

또 제품가격은 본사 권장 가격과 같이 두는 대신 배달료 등을 다르게 책정하기도 하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도 “권장 소비자 가격을 공유하면 대부분 점주가 따르지만, 일부 매장은 가격을 높이는 경우가 있다”며 “가격은 점주가 설정하는 것이라 본사가 강요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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