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박소연 기자] 롯데카드 간편결제 서비스인 ‘로카페이’에 모바일 교통카드를 등록했던 이용자들 중 최대 1만명의 교통카드 결제액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누락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한겨레는 ‘[단독] 롯데카드 교통카드 이용자 1만명 결제액 연말정산서 누락’ 제하의 기사를 통해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롯데카드는 24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고, 누락 대상자는 로카페이에 ‘이동의 즐거움’ 모바일 후불교통카드를 등록해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 1만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기존 간편결제 앱인 롯데앱카드를 로카페이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앱 업데이트 시 소득공제 설정을 한 고객들의 정보가 누락되면서 이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다만 그 외 후불교통카드 이용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모든 실물 후불교통카드 이용 내역, 삼성페이를 통한 후불교통카드 이용 내역, 로카페이 오픈 이후 새롭게 등록된 모바일후불교통카드의 이용 내역은 모두 정상적으로 소득공제 적용됐다.
롯데카드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누락된 고객들에게 문자를 통해 순차적으로 개별 안내해 연말정산에 수정 반영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누락 피해를 입은 고객들은 발송된 문자 내 링크를 통해 국세청 간소화 서비스에 반영되지 않은 사용금액 확인서를 다운받을 수 있다.
이달 말까지 회사에 연말정산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고, 해당 확인서를 직접 다운받은 뒤 회사에 제출해야해 불편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청한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롯데카드 측은 실물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 95%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입장인데, 그와 관계 없이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번거로운 과정이 추가된 고객들 사이에선 불만이 터져나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부 시스템 운영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이라 지적을 피하기 힘들다”며“‘간편결제’,‘연멸정산 간소화’ 모두 말 그대로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선택하는 것인 만큼 고객 신뢰에도 영향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