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 공천 파동에 “이건 대숙청…이재명 방탄을 위한 병탄”

권성동, 민주당 공천 파동에 “이건 대숙청…이재명 방탄을 위한 병탄”

  • 기자명 배소현 기자
  • 입력 2024.02.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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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은평구 한 헬스장에서 직장인 정책간담회 전 런닝머신을 하고 있다. 러닝머신 화면에는 같은 시간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 관련 기자회견 중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뉴스가 나오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은평구 한 헬스장에서 직장인 정책간담회 전 런닝머신을 하고 있다. 러닝머신 화면에는 같은 시간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 관련 기자회견 중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뉴스가 나오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배소현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불거진 공천 파동과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2대 국회에서 당 자체를 방탄 도구로 쓰기 위해 제1야당을 병탄(倂呑)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권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민주당이 겪고 있는 내홍은 단순한 친문, 친명의 공천갈등이 아니다. 이것은 대숙청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 부정한 행태는 권력의 야비함을 날 것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민주당 내부에서 시작된 정체불명의 여론조사는 조사를 빙자해 사실상 공천조작을 하고 있다. 당 대표는 같은 당 동료 의원에게 0점을 줄 수 있는 다면평가를 거론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 대표를 비판했던 의원들은 노골적으로 하위평가를 받거나, 컷오프를 당하고 있다. 자객의 칼날이 난무하고 있다”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숙청’ 뿐이다. 오죽하면 민주당 의원의 입에서 ‘연산군’ ‘피칠갑’이라는 비판까지 나오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명 당 대표와 지도부는 과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해왔던 정치인을 노골적으로 솎아내고 있다. 그리고 그 빈자리를 자신의 정치적 홍위병으로 채우고, 당 밖으로는 경기동부연합·통진당의 잔당을 우군으로 세우고 있다. 이것은 당 대표 1인 지배체제를 구축하는 동시에, 민주당의 체질을 저질화, 극단화 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또 “21대 국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는 동료 의원을 방탄 조끼로 소비했다. 그리고 22대 국회에서 당 자체를 방탄 도구로 쓰기 위해 제1야당을 병탄하고 있다. 방탄을 위한 병탄이다”라고 힐책했다.

아울러 권 의원은 “민주당 의원 여러분, 지금 민주당이야말로 독재 타도와 민주화운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민주화운동 경력이 허풍이 아니라면 지금 당장 행동하시라. 여기가 로도스이다. 여기서 뛰시라”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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