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합하면 범야권(汎野圈) 與와 ‘팽팽’…총선 진검승부(眞劍勝負) ‘시작’ 되나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합하면 범야권(汎野圈) 與와 ‘팽팽’…총선 진검승부(眞劍勝負) ‘시작’ 되나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03.08 13:37
  • 수정 2024.03.08 13:48
  • 3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총선을 앞두고 최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김어준의 ‘꽃’을 제외한 여론조사가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서는 결과가 속속 공개되는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신당(당명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약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합치면 야권 세력이 더욱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CATI)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7%, 더불어민주당이 31%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 대비 3%p, 2%p씩 하락한 수치다.

주요 신당 중에서는 조사 대상에 새로 추가된 조국신당(당명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6%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지지도 변동과 관련해 “공천 관련 갈등, 제3지대, 특히 조국 신당 등장에 영향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비례정당’(당명 국민의미래)가 37%, ‘더불어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당명 더불어민주연합)이 25%를 각각 기록했다. 조국 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5%였다.

비례정당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는 대부분(90%) 국민의힘 비례정당을 선택한 반면에 민주당 지지자의 표심은 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62%)과 조국 신당(26%)으로 분산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14.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의 일부 지지층이 조국혁신당으로 비례대표 정당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조국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지역구 후보 출마를 최소화하고 비례대표에 전력투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그러며서 ‘지민비조’를 밀고 있는데 이는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뽑아 달라”는 캐치프레이즈다.

이에 검찰 개혁 등 조국혁신당이 내미는 선명성이 민주당 보다 강하기 때문에 기존 ‘열린민주당’ 버전으로 받아들이기는 분위기는 크다. 일명 민주당의 매운 맛 버전인 셈이다.

조국혁신당은 다른 제3지대 신당의 지지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내일이 4·10 총선일이라고 가정했을 경우 제3지대 신당의 지지도’는 오차범위 내에서 가칭 ‘조국신당’,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순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내일 총선이라면 지역구 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조국신당을 꼽은 응답자는 3%였다.

개혁신당을 뽑겠다는 응답은 2%였고, 새로운미래를 택한 사람은 1%였다. 세 정당 간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내였다. 조국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광주·전라(8%), 50대(7%), 진보 성향층(6%) 등에서 평균 지지도 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