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상승세 조국혁신당에 비리·논란·文 정부 인사들 ‘입당러시’

지지율 상승세 조국혁신당에 비리·논란·文 정부 인사들 ‘입당러시’

  • 기자명 배소현 기자
  • 입력 2024.03.1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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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열린 황운하 의원 입당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열린 황운하 의원 입당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더퍼블릭=배소현 기자] 최근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조국혁신당에 각종 비리·논란을 일으키는 인사들이 모여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황운하 의원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고심 끝에 민주 개혁 진보 세력의 더 큰 승리와 윤석열 정권에 대한 확실한 심판을 위해 조국혁신당에 합류하기로 결심했다”며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황운하 의원은 문재인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황운하 의원은 비례대표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호 영입인재’인 신장식 대변인은 음주·무면허 운전으로 벌금형 전과가 있고, 또 지난 7일 조국혁신당이 영입했다고 밝힌 박은정 전 부장검사는 ‘윤석열 찍어내기 감찰’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고 있으며 최근 법무부에서 해임됐다.

박은정 전 검사와 함께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차규근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김학의 불법 출국 금지’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받고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하고 조국혁신당 합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구지검 이규원 부부장검사 역시 ‘김학의 불법 출금’에 연루된 인물로, 지검장 허가 없이 출금 요청서를 만든 혐의 등이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됐고 현재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조국혁신당의 2호 영입 인재인 김형연 전 법제처장은 양승태 대법원장 사법 행정권 남용 논란에 공개 입장을 낸 뒤 청와대 법무비서관, 법제처장에 임명돼 ‘초고속 코드 승진’ 논란을 일으켰다. 조국혁신당에 합류한 문미옥 전 대통령실 과학기술보좌관의 경우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사건 등으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받은 조국 대표 주변에 각종 비리·논란 인사들이 모여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도 조국혁신당에 대거 입당했다. 정춘생 전 여성가족비서관과 윤재관 전 국정홍보비서관, 배수진 전 민정수석실 행정관, 김보협 전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전 한겨레신문 부국장), 문용식 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아프리카TV 창립자) 등이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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