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영선 보다 김기표가 한 수위? 與 “대장동 변호인이었기 때문에 봐주는 것인가”

野 이영선 보다 김기표가 한 수위? 與 “대장동 변호인이었기 때문에 봐주는 것인가”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4.03.2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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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표 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을 후보(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을 후보(중앙선거관리위원회)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변호사 출신인 이영선 전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국회의원 후보가 부동산 갭 투기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25일 “민주당 김기표 경기 부천을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은 제명된 이영선 전 후보 보다 한 수 위”라고 지적했다.

이민찬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총 38억원의 아파트 4채, 오피스텔 6채, 상가를 빚 37억원을 내서 갭 투기한 이영선 후보는 ‘전세사기 피해자 편드는 인권변호사’ 행세하다가 쫓겨났다”면서 “민주당 김기표 후보는 여기서 한술 더 뜬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으로 근무하다가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여 3개월 만에 경질된 사람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민찬 대변인은 “마곡동 상가 2채 65억 4800만원의 부동산을 보유하면서 금융채무만 56억원이었다. 당시 이러한 ‘영끌빚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았다”며 “이뿐만 아니다. 김기표 후보는 맹지인 광주 송정동 임야를 인근에 송정지구 개발사업 인가가 나기 1년 전 헐값에 미리 사뒀다. 인근 지역에 아파트, 빌라가 신축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형적인 부동산 투기 아니냐는 여론의 비판이 거셌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김기표 후보는 부동산 투기 목적이 아니라면 맹지인 임야가 왜 필요해서 샀느냐. 국민 앞에 밝혀야 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때 집값 폭등으로 서민들 가슴을 멍들게 하고, 민주당 사람들은 빚 잔뜩 내서 갭투기, 부동산 투기하는 이런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김기표 후보의 이번 총선 등록 재산을 보면 여전히 본인 부동산 65억원에 채무 56억원이다.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공직(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을 그만뒀으니 재산은 지킨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말대로 갭 투기는 국민에게 절망감을 주는 행위다. 이영선 후보와 차이점이 무엇이길래 김기표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는 공천 취소를 하지 않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재명 대표는 이영선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것에 대해,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새마을전통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파트 4채, 오피스텔 6채를 갖고 있는데 아파트 한 채와 오피스텔만 당에 신고했다고 한다”며 “국민에게 모범이 돼야 할 의원이 갭 투기로 국민들에게 절망감을 주고, 심지어 공당 공천 심사를 하는데 당과 국민을 속이는 사람은 우리가 의석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국회로 들어오게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의 주장대로라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김기표 후보의 공천도 취소해야 한다는 게 이민찬 대변인의 주장이다.

이 대변인은 “혹시 김기표 후보가 대장동 사건 변호인이었기 때문에 봐주는 것인가”라며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이처럼 많아도, ‘친명횡재’, ‘보은공천’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부동산 투기 의혹자를 공천하는 행태에 대해선 국민들께서 심판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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