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D-15, 우세지역 與 82 vs 野 110‥중도·부동층 민심 밀집한 ‘서울’ 공략

4·10 총선 D-15, 우세지역 與 82 vs 野 110‥중도·부동층 민심 밀집한 ‘서울’ 공략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03.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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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용산 제외한 8곳에서 ‘승리’‥한강벨트 ‘수성’
중도·부동층 민심 밀집한 ‘한강벨트’ 두고 與野 ‘혈투’
국민의힘, 2020년 대선 당시 한강벨트 5개 자치구서 尹 대통령 앞서

[더퍼블릭=김미희 기자]4·10 총선을 15일 앞둔 가운데, 여야가 모두 한 석 더 차지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양당이 판세를 자체 분석한 결과 국민의힘은 82곳, 더불어민주당은 110곳을 꼽고 있다.

다만, 무소속 또는 군소정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일부 선거구를 제외하고 양당이 전체 254개 선거구 중에서 60곳 안팎에서 혼전을 치르고 있어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2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양당은 ‘우세-경합우세-경합-경합열세-열세’ 등 크게 5개로 나눠 판세를 구분했다. 단, 이는 각당의 선거전략 단위에서 자체 또는 언론사의 지역구별 여론조사와 당 지지도, 역대 선거결과 분석, 현지 민심 동향 실사 등을 바탕으로 판세를 분석한 결과다. 각 정당의 구체적인 판단 기준은 다를 수 있다.

앞서 지난 21대 총선 당시 야당이던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84개, 민주당은 163개 지역구에서 승리한 바 있다. 실제 민주당의 경우 지난 총선과 비슷한 ‘바람’이 불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는 가운데 아직 총선이 15일 남았다는 점에서 결과를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여당이 됐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결코 아니다”며 “수도권은 여전히 벽이 높고, 텃밭이라고 자신하기에는 부산·경남도 계속해서 출렁이는 상황 아닌가”라고 했다.

또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 관계자는 “비례대표 의석을 더하면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의석은 120석으로, 1당도 불투명한 상황”이라면서 “한강벨트 등 백중세인 지역이 많아 끝까지 승패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중도·부동층 민심 밀집한 ‘한강벨트’ 두고 與野 ‘혈투’

‘한강벨트’를 차지하기 위한 여야의 행보 또한 분주하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란히 화력을 지원하는 것 또한 한강벨트를 차지하기 위함이다. 정치권에서 한강벨트는 한 번 ‘바람’이 불면 여야 대부분이 차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지역이다.

특히 중도·부동층이 밀집한 서울은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린다. 특히 한강벨트는 이번 총선에서도 승패를 가를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민주당이 한강벨트를 석권했다. 이곳에 속한 마포·용산·성동·광진·동작의 9개 지역구를 보면 민주당은 용산을 제외한 8곳에서 승리했다. 코로나19 한복판에서 당시 정부·여당에 대한 ‘지원론’에 힘이 실린 결과로도 해석됐다.

다만 한강 주변은 서울에서 집값이 높은 편이라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게 국민의힘 분석이다. 2022년 대선 당시 이들 5개 자치구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는 점에도 기대를 건다.

국민의힘, 2020년 대선 당시 한강벨트 5개 자치구서 尹 대통령 앞서

또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48개 의석이 걸린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판단한 우세 또는 경합우세 지역은 10곳이다. 구체적으로 강남갑(서명옥), 강남을(박수민), 강남병(고동진), 서초갑(조은희), 서초을(신동욱), 송파갑(박정훈), 송파을(배현진), 강동갑(전주혜), 동작갑(장진영), 동작을(나경원) 등 한강벨트 동남권으로 포진해 있다.

민주당은 성북, 강북, 도봉, 노원, 은평, 관악, 강서, 구로, 금천, 서대문을(김영호), 양천을(이용선), 마포을(정청래) 등 강북권 및 서남권 21곳을 우세로 분류했다. 여기에 종로(곽상언), 중·성동갑(전현희), 강동을(이해식), 마포갑(이지은)도 경합 우세로 예상했다.

양당이 우세·경합 우세로 분류한 이들 35곳을 빼면 나머지 13개 지역은 승패를 예측하기 힘든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는 뜻이다. 용산(권영세-강태웅), 영등포갑(김영주-채현일) 등이 대표적 경합지로 거론된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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